반도체주 매도세 확산속 Space X 상장 앞두고 투자금 재배치 분석 … 유가도 5% 가까이 급락

미국 증시가 24일 장 초반 상승세를 반납하고 급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 이상 하락하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주요 지수들은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35% 하락한 25,060.05를 기록했으며, S&P 500 지수는 2.06% 내린 7,253.54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3% 하락한 50,261.70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SpaceX가 이번 주 후반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이 기존 대형 기술주 비중을 줄이고 자금을 재배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락세를 주도한 것은 반도체 업종이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PHLX Semiconductor Index)는 7% 급락했으며, 마벨 테크놀로지(Marvell Technology)는 14%, 마이크론(Micron)은 8% 하락했다. 또한 애플(Apple), 브로드컴(Broadcom), 인텔(Intel), AMD 등 주요 기술주들도 3% 이상 내렸다.
이번 조정은 최근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소수 대형 기술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는 우려를 다시 부각시켰다.
한편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완화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약 90달러 수준으로 4% 이상 떨어졌으며,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6.50달러로 5.26% 하락했다.
이는 이란과 이스라엘이 무력 충돌 중단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에게 양측이 “강력한 합의에 매우 가까이 다가섰다”고 밝히며 추가 긴장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정세 변화와 함께 기술주 중심의 차익실현 움직임이 당분간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