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안전당국 “몇 분 아끼려다 생명 잃을 수도” … 8월2일까지 교통 집중 단속
텍사스 주 교통국(TxDOT)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대대적인 과속 운전 단속에 나서고 있다.
TxDOT는 지난 1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단속을 대폭 강화하는 ‘오퍼레이션 슬로다운(Operation Slowdown)’과 함께 ‘텍사스인답게 운전하자: 친절하게, 배려 있게, 안전하게’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공사 구간과 스쿨존에서는 벌금을 두 배로 매기고 있다.
텍사스주 교통국(TxDOT)에 따르면 지난해 주 전역에서 과속과 관련된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1247명으로, 2024년 1472명보다 15% 줄었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지난해 과속 관련 사고는 15만건을 넘었고, 중상자도 5652명에 달했다.
달라스 시내로 좁혀 보면 상황은 다소 나아졌다. 시 교통당국 자료를 보면 지난해 달라스 시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107명으로, 2024년 208명보다 거의 절반 가까이 줄었다. 중상 사고 역시 935건에서 595건으로 감소했다. 그럼에도 사망사고를 유발한 가장 큰 원인은 여전히 과속으로, 지난해 사망사고 44건이 과속 때문에 발생했다. 최근 10년 중 9개 연도에서 과속이 사망사고 원인 1위를 차지했고, 음주 운전 등이 그 뒤를 이었다(23건).
시 당국은 지난해 2주간 집중 단속으로 1752건의 과속 티켓을 발급했고, 난폭운전 단속으로 3847건의 위반 티켓과 451건의 음주운전 체포가 이뤄졌다. 지난해 8월 한 달간 스쿨존에서만 발급된 벌금통지서만도 1천건에 육박했다.
특히 위험한 도로로 꼽히던 달라스 순환도로 ‘루프12번’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사망사고 105건, 중상사고 479건 이상이 발생했다. 1마일도 안 되는 구간에서 11개월 새 운전자 5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이에 시 당국이 제한속도를 낮추고 안전시설을 개선한 뒤, 지난해 이 도로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52%(13건) 줄었다. 제한속도 하향 이후 두 달 동안에만 800건이 넘는 단속 티켓이 발급됐다. 로이스 웨스트 주 상원의원은 이 문제를 논의하는 타운홀 미팅을 잇달아 열었고, TxDOT는 16곳에 새 신호등을 설치하고 있다. 다만 이 여파로 달라스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라는 ‘불명예’는 이제 35E번 고속도로가 넘겨받았다. 지난해 이 도로에서만 사망사고가 14건 발생했다.
안전 전문가들은 과속이 단독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말한다. 2024년 치명적 교통사고에 연루된 운전자 가운데 과속 중이었던 운전자는 그렇지 않은 운전자보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았다. 과속하다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법정 기준치를 넘어선 경우도 더 많았다. 전문가들은 이런 위험 요소가 겹치면 사고 위험과 중상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고 경고한다.
제한속도는 도로를 함께 쓰는 모든 사람을 지키기 위해 정해진 기준이다. 고속도로든, 차량이 많은 간선도로든, 동네 골목길이든 속도를 줄이는 것만으로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지금은 텍사스 전역에서 단속이 한층 강화된 시기인 만큼, 여유 있게 일찍 출발하고 운전 중에는 집중력을 유지하며 매번 안전벨트를 매고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몇 분 아끼겠다고 생명을 걸 만한 가치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