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만장일치 승인 … 외관 전면 개선에 최대 18만 달러 환급 지원

캐롤튼시가 DK 빌리지의 리노베이션 사업을 공식 경제개발 지원 대상으로 확정했다. 우드레이크 호수 공원 재개발과 맞물려 캐롤튼 북서부 상권 재편에 시가 직접 힘을 싣는 모양새다.
캐롤튼시의회는 지난 9월 1일 정례회의에서 DK 빌리지 LLC와의 경제개발 인센티브 협약(Resolution 5072)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후 시와 DK 빌리지 LLC 간 협약서 서명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그랜트 지원이 최종 확정됐다.
이번 협약은 텍사스 지방정부법 제380조(Chapter 380)에 근거한 것으로, 시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민간 사업을 선별해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DK 빌리지는 건물 외관과 부지 개선, 공사를 완료한 뒤 최대 18만 달러의 공사비를 환급받게 된다.

◈ 시가 인정한 ‘리노베이션 가치’
경제개발 그랜트는 신청한다고 모두 받을 수 있는 지원이 아니다. 시 경제개발국의 사업성 검토와 협의, 시의회 표결을 모두 거쳐야 하며, 해당 사업이 지역 상권과 주민 생활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가 핵심 판단 기준이 된다.
DK 빌리지는 노후한 기존 쇼핑센터(구 파크사이드 빌리지)에 앵커 테넌트로 DK 미디어그룹을 입주시켜 북텍사스 한인 언론의 거점으로 삼으며 거기에 리테일·식음료·문화 공간이 결합된 커뮤니티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을 제시해 왔다.
캐롤튼시의원 전원이 찬성표를 던진 것은 이 방향성이 캐롤튼시의 도시 발전 구상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로 풀이된다.
앞서 스티브 바빅 캐롤튼시장은 지난 8일 우드레이크 호수 공원 리본 커팅 행사에서 KTN과의 인터뷰를 통해 “DK 미디어그룹의 캐롤튼 이전 계획을 이미 잘 알고있다”고 언급하며, 시와 DK 미디어그룹이 캐롤튼과 한인 사회의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그랜트 승인은 그 협력이 구체적인 지원으로 이어진 첫 사례다.
◈ 퍼밋 승인 후 본격 착공
그랜트 지원 대상이 되는 공사는 크게 두 부분이다. 건물 전면 마감 교체와 통일된 사이니지, 조경 및 주차장 정비, 야간 조명 개선 등 외관·부지 공사, 그리고 지붕 공사다.
DK 빌리지는 현재 시에 설계 도면을 제출해 건축 허가 심사를 받고 있으며, 퍼밋이 발급되는 대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공사 완료 목표 시점은 2027년 상반기다.
외관 공사와 별도로, 앵커 테넌트인 DK 미디어그룹(회장 스캇 김, 사장 김민정)은 약 7,000평방피트 공간에 개방형 방송 스튜디오와 사무실, 커뮤니티 문화센터를 자체 투자로 조성한다. 문화센터에서는 K-POP 보컬·음악, 컴퓨터·디지털 활용, 한국 전통 공예, 영어 등 한인과 캐롤튼 주민 모두에게 열린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 입점 테넌트에게 달라지는 것
시의 공식 지원이 확정되면서 DK 빌리지의 테넌트 모집에도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우선 사업의 안정성이다. 시의회 승인과 협약을 거친 프로젝트라는 점은 리노베이션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는 신뢰를 준다. 입점을 검토하는 업주 입장에서는 “공사가 정말 진행되는가”라는 불확실성이 크게 줄어드는 셈이다.
다음은 새 건물의 경쟁력이다. 외관과 사이니지, 주차장, 조명, 지붕까지 전면 개선되면서 입점 업소는 사실상 새로 단장한 상가에서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통일된 사이니지와 개선된 야간 조명은 Frankford Road를 오가는 차량과 보행자에게 업소 노출 효과를 높여준다.
여기에 입지 조건이 더해진다. DK 빌리지는 Frankford Road와 Josey Lane이 만나는 생활 동선 위에 있으며, 상가 바로 뒤편은 캐롤튼시에서 250만 달러를 들여 새롭게 단장한 우드레이크 호수 공원이다. 파빌리온과 카약 선착장, 푸드트럭 공간, 블루 트레일 진입로가 갖춰지면서 공원은 ‘지나가는 길’에서 ‘머무는 목적지’로 바뀌었다. 공원을 찾은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상가로 이어지는 동선이 만들어진 것이다.
앵커 테넌트인 DK 미디어그룹의 라디오·신문·매거진 및 뉴미디어 플랫폼이 같은 건물에 상주하고, 문화센터를 통해 정기적인 방문객이 유입된다는 점도 일반 리테일 센터와 차별화되는 요소다.
이에 따라 식당, 베이커리, 카페 등 식음료 업종과 뷰티숍, 미용실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 업종이 특히 잘 어울리는 구성으로 꼽힌다. 현재 센터의 절반가량이 임대 가능한 상태로, 초기에 입점을 결정하는 테넌트일수록 위치와 면적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
DK 빌리지 관계자는 “시의회가 만장일치로 우리의 비전을 지지해 준 만큼, 캐롤튼시와 함께 이 지역을 더 발전시키는 공간을 만들겠다”며 “공원에서 산책하고 상가에서 식사와 휴식을 즐기는 하루 나들이가 가능한 곳, 한인 사회와 캐롤튼 주민 모두가 일상적으로 찾는 곳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유광진 기자 ⓒ K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