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년 졸업생부터 한 학기 필수…예산·저축·투자·세금·신용 배운다
텍사스 고등학생들이 앞으로 학교에서 저축과 투자, 세금, 신용카드 등 실생활에 필요한 ‘돈 관리법’을 필수로 배우게 된다.
2025년 통과된 HB 27에 따라 텍사스 고등학생들은 졸업하기 위해 한 학기 동안 개인 금융 관련 수업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대상은 올가을 고등학교에 입학한 학생들로, 2030년 졸업생부터 적용된다.
텍사스주 교육위원회(State Board of Education)는 최근 8대 4로 구체적인 수업 기준을 승인했다. 새 교육과정은 2028-29학년도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새 수업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들이 성인이 된 뒤 실제 생활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금융 지식을 가르친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수입에 맞춰 예산을 세우는 방법부터 저축, 세금, 투자 등을 배우게 된다. 신용카드와 직불카드의 차이, 신용과 부채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도 수업에 포함된다.
또 자신의 장래 직업과 소득, 개인적인 목표 등을 고려해 재정계획을 세우는 방법도 배우게 된다. 자유기업 체제를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체제와 비교하는 내용도 교육과정에 들어간다.
결국 대학이나 직장에 진출하기 전에 ‘돈을 어떻게 벌고, 쓰고, 저축하고, 관리해야 하는지’를 학교에서 기본적으로 배우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지금까지도 텍사스 고등학교에서 개인 금융을 전혀 가르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기존 경제과목에 저축이나 신용 등 개인 금융과 관련된 내용이 일부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수업에 따라 금융교육의 비중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챔플레인 칼리지 금융교육 관련 연구기관에 따르면 일반 경제과목에서는 개인 금융교육이 약 11시간에 그쳤지만, 금융 내용을 보다 많이 다루는 선택과목에서는 약 45시간이 배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