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장 함께 있었고 두 번째 살인 도왔다”
캐롤튼 한인타운 일대에서 지난 5월 발생한 연쇄 총격 사건과 관련해 주범 한승호(69)씨의 아내가 추가로 체포됐다. Fox 4 보도에 따르면 수사당국은 아내가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으며 두 번째 살인을 도운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캐롤튼 경찰은 5월 18일, 애 손 한(Ae Son Han·67)씨를 미네소타에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남편 한승호씨가 범행을 저지를 당시 현장에 있었고, 두 번째 살인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한씨는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캐롤튼 경찰은 텍사스로의 신병 인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5월 5일 오전 캐롤튼 K타운 일대에서 약 두 시간 반 사이 두 차례에 걸쳐 발생했다. 사건으로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첫 번째 총격은 오전 10시 직전, 121번 고속도로와 웨스트 헤브론 파크웨이 인근 K타운 플라자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한승호씨는 사업 관계자들과의 모임 도중 총격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서는 총상을 입은 4명이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 남성 1명이 숨졌다. 또 다른 남성 2명과 여성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오전 11시 10분경 경찰은 올드 덴튼 로드 2700 블록 인근 아파트에서 두 번째 총격 신고를 접수했다.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내부에서 숨진 남성 1명을 발견했고, 수사 결과 동일한 용의자인 한승호씨가 두 사건 모두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한승호씨는 이후 올드 덴튼 로드 인근 H마트 주변에서 짧은 도주 끝에 체포됐다.
수사 문건에 따르면 한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업 관계자들이 자신의 돈을 가져갔다고 느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약 7만5천 달러 규모의 사업 거래 실패와 스시 식당 임대 문제, 조지아주 부동산 투자 갈등 등이 사건 배경에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한씨는 체포 전 H마트 수산코너에 들러 지인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려 했으며,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을 계획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승호씨는 복수 살인에 대한 자본살인(capital murder) 혐의로 구금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