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점·아웃도어·식료품점까지…관세·비용 상승·소비 패턴 변화 직격
북텍사스 곳곳에 새 매장이 들어서는 한편,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매장들이 하나둘 문을 닫고 있다. 백화점부터 아웃도어 브랜드, 식료품점까지 업종을 가리지 않는다. 관세 부담과 비용 상승, 온라인 쇼핑 확산, 소비자 취향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백화점 3곳 연달아 폐점
플라노 윌로우 벤드 쇼핑몰(The Shops at Willow Bend)의 딜라드(Dillard’s) 매장은 올해 1월 문을 닫았다. 이 쇼핑몰은 현재 재개발을 추진 중이며, 달라스 스타스(Dallas Stars) 하키 구단이 1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아레나 건립 부지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쇼핑몰의 니만 마커스(Neiman Marcus)도 2027년 1월께 폐점할 예정이다. 모기업이 올해 파산 신청을 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갤러리아 달라스(Galleria Dallas)의 노드스트롬(Nordstrom)은 이달 영업을 종료했다. 노드스트롬 측은 “주변 매장과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고객을 더 잘 모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터줏대감들도 퇴장
1948년 창업한 가구 전문점 웨어스 퍼니처(Weir’s Furniture)는 올해 3월 달라스, 플라노, 사우스레이크 매장을 포함한 전 매장의 영업 종료를 선언했다. 회사 측은 “장기적 재무 상황과 어려운 시장 여건을 신중히 검토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달라스의 루스터 홈 앤드 하드웨어(Rooster Home & Hardware)는 오는 6월 30일 문을 닫는다. 약 10년 전 게코 하드웨어(Gecko Hardware)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이 매장은 공구와 페인트는 물론 도시 농업용 병아리, 사료, 벌통까지 취급해온 트루 밸류(True Value) 계열 하드웨어 매장이다.
아웃도어·패션 브랜드도 철수
파타고니아(Patagonia)는 달라스 딥엘럼(Deep Ellum) 매장을 닫았다. 텍사스 내 남은 매장은 오스틴 한 곳뿐이다. 파타고니아 측은 “주변 상권이 소매 중심에서 식당과 유흥업소 위주로 바뀌면서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운영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에디 바우어(Eddie Bauer)는 올해 초 파산 신청 후 알렌(Allen) 등 북텍사스 매장을 포함해 전국 매장 문을 닫았다. 에디 바우어는 JC페니(JCPenney)를 포함한 캐탈리스트 브랜즈(Catalyst Brands) 계열사다.
페인티드 트리 부티크(Painted Tree Boutiques)도 4월 홈 데코·패션·선물용품을 전문으로 하는 전국 매장을 모두 닫는다고 밝혔으며, 북텍사스 내 여러 매장도 포함됐다.
식료품점도 잇달아 철수
앨버트슨스(Albertsons)는 올해 3월 포트워스와 율리스(Euless) 매장 2곳을 닫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알렌과 플레이노의 톰 썸(Tom Thumb) 브랜드 매장도 문을 닫은 바 있다.
알디(Aldi)는 4월 달라스 북동부 매장을 폐점했다. 약 15년간 운영해온 매장을 닫는 것에 대해 회사 측은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정리 = 이선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