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2타 차 준우승, 한국 골프 저력 과시 … K컬처 행사도 성황

CJ그룹이 후원하는 PGA 투어 ‘THE CJ CUP 바이런 넬슨’이 5월 24일 텍사스주 맥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TPC Craig Ranch)에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US 오픈 챔피언 윈덤 클라크(Wyndham Clark)가 최종 라운드에서 61타를 쳐 4라운드 종합 30언더파 254타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자신의 타이틀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던 CJ 팀 소속 김시우는 최종합계 27언더파 257타를 기록해 아쉽게 우승컵을 놓쳤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Scottie Scheffler)는 지난해 우승 타이틀 방어에 나섰지만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올해 대회에는 일주일간 총 24만 명의 관중이 몰렸다. 지난해보다 약 6만 명 늘어난 수치로, CJ그룹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이후 가장 성공적인 대회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대회 기간 중 운영된 ‘HOUSE OF CJ’에는 약 4만 명이 방문해 한국 음식·뷰티·엔터테인먼트·라이프스타일을 체험했다.
스코티 셰플러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회의 인기 메뉴인 매운 한국식 치킨을 “몇 접시는 먹을 수 있다”고 농담해 눈길을 끌었다.
올리브영(Olive Young)의 K-뷰티 체험과 뚜레쥬르(Tous Les Jours)의 K-베이커리 코너도 인기를 끌었다.
PGA 투어 측은 “THE CJ CUP 바이런 넬슨은 세계 수준의 경기와 함께 글로벌 팬들이 새로운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독보적인 대회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대회 마지막날 부인과 함께 골프장을 찾은 갤러리 타일러(45세)씨는 ‘HOUSE OF CJ’에서 더위를 식히며 “CJ 컵 PGA골프 투어가 마치 K-컬쳐 이벤트장 같은 느낌이 든다”며 놀라움을 표시하고 “단순히 골프 코스를 따라다니며 응원하는 문화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축제를 경험하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CJ그룹은 대회와 함께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이어갔다. ‘17번홀 버디’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홀에서 버디가 나올 때마다 1,000달러를 북텍사스 아동·가족 정신건강 지원 단체 모멘터스 인스티튜트(Momentous Institute)에 기부한다. 2024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기부액은 31만 달러에 달한다.
올해는 달라스 세일즈맨십 클럽(Salesmanship Club of Dallas)과 협력해 바이런 넬슨 국제 주니어 골프 어워드 프로그램 내에 ‘JAY LEE AWARD’를 신설했다.
이 프로그램은 스코티 셰플러, 조던 스피스(Jordan Spieth), 저스틴 토마스(Justin Thomas), 윈덤 클라크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성장을 뒷받침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최고 권위의 주니어 골프 장학 프로그램 중 하나다.
3라운드 종료 후 열린 시상식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CJ는 승리의 순간만이 아니라 성장의 여정 전반에 걸쳐 선수들과 함께한다”며 “우리는 꿈을 실현하는 조력자가 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CJ그룹은 2017년 한국 최초의 공식 PGA 투어 대회를 출범시킨 이후 한국 선수 육성과 글로벌 팬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 왔다.
유광진 기자 ⓒ K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