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심 수목원부터 주립 공원까지 … 11월 중하순 절정 앞두고 가볼 만한 곳
북텍사스에도 단풍철이 돌아왔다. 동부 해안처럼 산 전체가 붉게 물드는 풍경은 아니지만, 도심 수목원과 공원, 동부 텍사스와 힐 컨트리의 주립 공원에서 충분히 가을빛을 즐길 수 있다. 텍사스는 미국에서 단풍 절정이 가장 늦게 찾아오는 지역 중 하나로, 11월 중하순까지 단풍 구경이 이어진다. 아래에서 가볼 만한 9곳을 소개한다.
■ 달라스 수목원 (Dallas Arboretum and Botanical Garden)

달라스에서 단풍을 보기 가장 손쉬운 곳이다. 핵심은 ‘낸시 러칙 레드 메이플 힐’로, 개울을 따라 80여 품종의 일본 단풍나무가 심겨 있다. 가을 축제 기간(11월 초까지)에는 호박으로 꾸민 ‘펌킨 빌리지’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배롱나무 가로수길과 ‘여성의 정원’도 가을 산책 코스로 손색없다.
위치: 8525 Garland Road, Dallas
시간: 매일 오전 9시~오후 5시
요금: 성인 21.95달러(월~목), 25.95달러(금~일) / 주차 15달러 별도
■ 화이트 록 레이크 공원 (White Rock Lake Park)
수목원 바로 옆에 있는 1015에이커 규모의 호수 공원이다. 호수를 한 바퀴 도는 9.33마일 산책로를 따라 걷거나 자전거를 타며 단풍을 즐길 수 있다. 공원 곳곳에 수십 종의 나무가 자라고 있어 어느 구간을 걸어도 가을색을 만날 수 있다. 호숫가에 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먹는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좋다.
위치: 8300 Garland Road, Dallas
시간: 매일 오전 6시~오후 11시
요금: 무료
■ 포트워스 식물원 (Fort Worth Botanic Garden)
일본 정원의 단풍나무와 ‘사계절 정원’의 국화가 가을 볼거리다. 큰 오크나무가 모여 있는 숲길 ‘더 그로브’도 함께 걸어볼 만하다.
위치: 3220 Botanic Garden Blvd, Fort Worth
시간: 매일 오전 8시~오후 5시 (10월~2월 기준)
요금: 성인 14~15달러, 3~15세 8~9달러, 시니어 12~13달러, 2세 이하 무료

■ 시더 리지 보호 구역 (Cedar Ridge Preserve)
달라스 남서쪽에 자리한 자연 보호 구역이다. 오크와 시더 등 토종 나무 사이로 숲길이 이어져 도심에서 벗어난 듯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600에이커 부지에 9마일 길이의 등산로가 나 있으며, 짧은 ‘리틀 블루스템’ 코스는 휠체어로도 다닐 수 있다. 반 마일 길이의 ‘포섬호’ 코스에는 주변 식물을 설명하는 안내가 붙어 있다.
위치: 7171 Mountain Creek Parkway, Dallas
시간: 화~일요일 오전 6시 30분~해 질 녘 (월요일 휴무)
요금: 무료 (5달러 기부 권장)
■ 아버 힐스 자연 보호 구역 (Arbor Hills Nature Preserve)
플레이노 서쪽 경계에 있는 200에이커 규모의 보호 구역이다. 포장 산책로가 잘 갖춰져 있어 걷기 편하고, 전망대에 오르면 보호 구역 전체의 단풍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로 다른 세 가지 생태 지대가 맞닿아 있어 초원과 숲, 개울가 풍경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위치: 6701 W Parker Road, Plano
요금: 무료
■ 타일러 주립 공원 (Tyler State Park)
달라스에서 1시간 45분 거리로, 소나무와 활엽수가 빽빽한 동부 텍사스 ‘파이니우즈’ 지대에 있다. 초보자도 걷기 쉬운 1.5마일 코스와 호수를 한 바퀴 도는 2마일 코스가 인기다. 좀 더 걷고 싶다면 3.5마일 코스도 있다. 정원이 자주 차기 때문에 당일 입장권도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위치: 789 Park Road 16, Tyler
시간: 매일 개방 (사무실 오전 8시 30분~오후 4시 30분)
요금: 13세 이상 6달러, 12세 이하 무료
■ 레이크 밥 샌들린 주립 공원 (Lake Bob Sandlin State Park)
달라스에서 약 2시간 거리의 호숫가 공원으로, 큰 나무와 가을 단풍으로 이름난 곳이다. 9000에이커 호수에서 낚시와 수영,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카약과 낚싯대도 빌릴 수 있다. 3.3마일 숲길은 가볍게 걷기 좋다. 다른 곳보다 이른 10월 중순부터 잎이 물들기 시작해 호수에 비친 단풍을 일찍 볼 수 있다. 주말에는 공원 직원이 이끄는 자연 산책 프로그램도 열린다.
위치: 341 State Park Road 2117, Pittsburg
시간: 매일 오전 6시~오후 10시
요금: 13세 이상 5달러, 12세 이하 무료
■ 데인저필드 주립 공원 (Daingerfield State Park)
달라스에서 2시간 30분 거리로, 가는 길부터 소나무와 오크가 늘어서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꼽힌다. 80에이커 규모의 리틀 파인 호수에서 카누를 타거나 숲길을 걸으며 단풍을 즐길 수 있다. 방문객이 줄어드는 11월 중순이 한적하게 둘러보기 좋다. 하룻밤 머물고 싶다면 공원 안의 역사 깊은 캐빈을 예약할 수 있다.
위치: 455 Park Road 17, Daingerfield
시간: 매일 오전 6시~오후 10시
요금: 13세 이상 4달러, 12세 이하 무료
■ 로스트 메이플스 주립 자연 지역 (Lost Maples State Natural Area)
텍사스 최고의 단풍 명소로 꼽히는 힐 컨트리의 자연 지역이다. 이곳의 빅투스 메이플은 가을이면 빨강·주황·노랑으로 물든다. 달라스에서 차로 5시간 넘게 걸려 1박 일정을 잡는 편이 낫다. 10마일이 넘는 등산로 가운데 높이 2200피트 절벽 위를 지나는 순환 코스가 대표적이다. 걷기 힘들다면 차를 탄 채 공원 안쪽으로 1마일가량 들어가며 단풍을 볼 수도 있다. 절정기 주말에는 주차장이 차면 입장이 마감되고, 내부에서는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는다.
위치: 37221 F.M. 187, Vanderpool
시간: 매일 오전 8시 30분~오후 4시 30분
요금: 13세 이상 6달러, 12세 이하 무료
단풍은 그해 날씨에 따라 시기와 선명도가 달라진다. 텍사스 공원야생동물국은 로스트 메이플스의 단풍 진행 상황을 매주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어, 멀리 떠나기 전 확인하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다. 주립 공원을 자주 찾는다면 80곳 넘는 공원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연간 패스(70달러)를 고려할 만하다. 운영 시간과 입장료는 수시로 바뀔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각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