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 거점·데이터센터가 견인 … 주택 건설은 휴스턴에 1위 내줘
달라스-포트워스(DFW)가 3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유망한 부동산 시장으로 꼽혔다. 회계·컨설팅업체 PwC와 도시토지연구소가 매년 펴내는 ‘부동산 신흥 트렌드’ 보고서에서 DFW는 2027년 전망이 가장 밝은 대도시권 1위에 올랐다.
DFW는 투자와 개발을 아우른 종합 전망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주택 건설 전망에서는 휴스턴에 1위를 내주고 2위에 머물렀다. 이번 순위는 투자자와 개발업자, 대출기관, 중개인, 자문·컨설팅 업계 등 미국과 캐나다의 부동산 전문가 500여 명을 인터뷰하고 1000여 명의 설문 응답을 분석해 매겨졌다.
보고서는 DFW가 1위에 오른 주된 이유로 사무실, 산업용 부동산, 데이터센터 시장의 강세를 꼽았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대형 거점 설립, 텍사스증권거래소의 거래 개시 같은 ‘메가 프로젝트’도 지역의 큰 성과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들 시설이 “위성 사무소가 아닌 핵심 운영 거점”이라며, 고급 사무 공간과 편의시설이 필요한 고임금 일자리를 함께 가져온다고 분석했다.
올해 달라스의 부동산 투자 거래액은 397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23.2% 늘어난 규모로,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액수다.
사무실 시장은 전국에서 가장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고급인 A급 오피스의 임대 호가는 코로나19 이전보다 25%가량 높고, 그중에서도 최상위 건물은 30% 비싸다. 새로 입주한 면적에서 빠져나간 면적을 뺀 ‘순흡수면적’은 7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 기간 늘어난 면적은 380만 스퀘어피트에 이른다.
빈 사무실이 많은 것은 여전한 과제다. A급 오피스 공실률은 24.8%로 높은 편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빈 공간이 채워지는 속도는 다른 지역보다 빨랐다. 신규 사무실 공사는 아직 많지 않지만, 2025년 3분기 이후 공급 예정 물량이 매 분기 늘고 있다.
물류창고 같은 산업용 부동산은 공급이 늘고 있다. 현재 공사 중인 산업용 시설은 3060만 스퀘어피트에 달한다. 그런데도 달라스 남부 지역에는 50만 스퀘어피트가 넘는 대형 산업용 공간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 최소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데이터센터 분야의 위상도 높아졌다. 부동산 서비스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ushman & Wakefield)의 ‘2026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보고서는 달라스를 세계 최고의 주요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처음 선정했다.
보고서는 이 밖에 주목할 대형 사업으로 달라스 매버릭스가 옛 밸리뷰 몰 자리에 추진하는 복합 아레나 구역과, 달라스 스타스가 플레이노의 옛 윌로벤드 몰 자리에 계획한 30억 달러 규모의 아레나 구역을 꼽았다.
북텍사스는 10년 가까이 이 순위에서 10위권을 지켜왔다. 2019년에도 1위에 오른 바 있다.
타멜라 손턴(Tamela Thornton) ULI 달라스-포트워스 지부 대표는 성명을 통해 3년 연속 1위는 DFW 지역의 역동성과 함께, 성장을 이끄는 다양한 투자를 꾸준히 끌어들이는 힘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