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어 경고등 뜰 땐 이미 늦어 … 한 달에 한 번, 주행 전 점검 필수
북텍사스(North Texas)에 한랭전선이 찾아오면서 운전자들의 타이어 관리에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경우 차량을 운행하지 않더라도 타이어 공기압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자동차협회(American Automobile Association·AAA)는 기온 변화가 큰 시기에는 계기판의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에만 의존하지 말고 사전에 공기압을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AAA의 대니얼 암브러스터(Daniel Armbruster) 선임 홍보담당은 기온이 화씨 10도(섭씨 약 5.6도) 내려갈 때마다 타이어 공기압이 약 1PSI(제곱인치당 파운드)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밤사이 기온이 화씨 30도(섭씨 약 16.7도) 떨어진다면 공기압도 약 3PSI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암브러스터는 짧은 시간에 기온 변화가 큰 텍사스에서는 이 같은 현상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아지면 계기판에 경고등이 켜질 수 있지만, 경고등이 들어올 때는 이미 공기압이 상당히 떨어진 상태일 수 있다. 타이어가 평소보다 주저앉아 보이거나 차량의 조향 반응이 둔해지는 현상도 공기압 부족을 의심할 수 있는 신호다.
공기압 부족은 차량의 주행 성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조향 반응과 접지력이 떨어지고 비에 젖거나 미끄러운 도로에서는 제동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연비에도 영향을 준다. 공기압이 낮아지면 타이어의 구름저항(rolling resistance)이 증가해 차량을 움직이는 데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이에 따라 연료 소비도 늘어날 수 있다.
장기간 낮은 공기압으로 주행할 경우 안전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공기압이 부족한 타이어는 주행 과정에서 과도하게 변형되면서 내부에 열이 발생한다. 열이 축적되면 고무와 내부 소재가 손상돼 주행 중 타이어 파손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AAA는 설명했다.
타이어 수명도 짧아질 수 있다.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지 않은 채 운행하면 트레드가 고르지 않게 마모되고 접지력이 떨어질 수 있다. 불규칙한 마모는 휠 얼라인먼트나 서스펜션 등 다른 차량 정비가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AAA는 타이어 공기압을 최소 한 달에 한 번 점검하고, 장거리 운행을 앞두거나 기온이 크게 변할 때는 추가로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차량별 적정 공기압은 일반적으로 운전석 문 안쪽의 표시나 차량 사용설명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기압은 차량을 운행하기 전 타이어가 식어 있는 상태에서 측정하는 것이 좋다. 주행 후에는 타이어 내부 온도가 올라가면서 공기압도 일시적으로 높아져 실제 상태보다 높은 수치가 측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점검할 때는 네 바퀴뿐 아니라 스페어타이어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다. 타이어 옆면의 갈라짐이나 찢김, 구멍, 부풀어 오른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고 트레드 깊이와 마모 상태도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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