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워마운드 43위로 북텍사스 최고 … 프리스코 203위·달라스 대도시 21위
기업 이전과 인구 증가 등 각종 경제지표에서 미국 최상위권을 달리는 달라스-포트워스(DFW)가 정작 ‘은퇴하기 좋은 곳’ 평가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가 발표한 새로운 ‘미국에서 은퇴하기 좋은 곳(Best Places to Retire in the U.S.)’ 순위에서 북텍사스 도시들은 휴스턴을 비롯한 텍사스 다른 지역 도시들에 비해 대체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북텍사스에서는 플라워마운드가 전국 43위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맥키니 131위, 알렌 174위, 리틀엘름 190위, 프리스코 203위를 기록했다. 노스리치랜드힐스와 맨스필드, 포트워스, 와일리, 플레이노도 평가 대상 250개 도시 안에 포함됐다.
특히 플라워마운드와 맥키니, 알렌 등은 지난해보다 순위가 떨어졌다. 플라워마운드는 지난해 37위에서 올해 43위로 내려갔고, 맥키니는 102위에서 131위, 알렌은 153위에서 174위로 하락했다.
반면 포트워스는 올해 순위가 67계단 상승한 231위를 기록했다. 주거비 부담과 범죄·안전, 환경 및 의료 부문의 평가가 개선된 것이 순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DFW의 상대적인 약세에는 높아진 생활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북텍사스는 여전히 미국 동·서부의 대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급격한 인구 증가와 함께 과거 누렸던 생활비 측면의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것이다.
평가 방식의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U.S. 뉴스는 올해 은퇴지 평가에서 ‘삶의 질’보다 ‘주거비 및 생활비 부담 능력’을 조금 더 중요하게 반영했다. 이 밖에도 의료 서비스의 질과 은퇴자 관련 세금, 노년층 인구 이동, 고용시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DFW와 달리 휴스턴 지역 도시들은 상위권을 휩쓸었다. 더 우드랜즈(The Woodlands) 가 전국 4위, 스프링(Spring) 5위에 올랐고 펄랜드 (Pearland) 13위, 콘로(Conroe) 14위, 리그시티(League City) 25위, 슈거랜드(Sugar Land) 45위를 기록했다.
급속한 경제성장과 기업·인구 유입으로 주목받고 있는 DFW지만 은퇴생활에서는 이야기가 달랐다. 특히 생활비 부담이 은퇴지를 선택하는 데 더욱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면서 북텍사스의 높아진 주거비와 생활비가 새로운 약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