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바빅 현 시장 3선 도전, 한인동포 마이크 송 시의원 출마
캐롤튼의 미래를 결정할 시장 및 시의원 선거의 조기투표가 당장 다음 주 20일(월)부터 시작된다. 이번 조기투표는 28일(화)까지 진행되며, 샌재신토 데이(San Jacinto Day)인 21일(화)은 투표소가 운영되지 않는다. 본투표는 5월 2일(토)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시장직과 시의원 3개 자리, 그리고 총 2억 3,500만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 5개 안건이 함께 투표에 부쳐진다. 채권안은 도로·배수시설·공원·시설 개선 등 도시 인프라 전반에 걸친 투자 계획을 담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
◈바빅 현 시장 3선 도전 “공공안전·경제개발 최우선”

2022년 시장 공백 사태로 보궐 선거를 통해 시장직에 오른 뒤 2023년 재선에 성공한 스티브 바빅(Steve Babick) 현 시장이 이번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한다. 재무·회계학을 전공하고 MBA를 취득한 금융 전문가 출신으로, 2014년부터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캐롤튼 시정에 참여해왔다.
바빅 시장은 KTN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우선 과제로 공공안전, 인프라, 경제개발을 꼽았다. 그는 “AAA 신용등급을 보유한 캐롤튼의 강점을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국제 브랜딩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K-타운을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니라 “지역 판매세 수익을 창출하는 핵심 경제 동력”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분명히 했다. 그는 “K-타운, 99랜치(99 Ranch) 등 한인 상권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판매세 수입을 늘리고 노후 쇼핑센터 재개발에 재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한인 상권 지원에 대해서는 “캐롤튼 K-타운을 텍사스주 차원에서 공식 지정하는 것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한인 지역사회를 알리는 표지물과 기념물 설치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H mart, 달라스 한인회, 한인상공회의소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한국 및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의 무역 사절단 파견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그랜트(grants) 지원과 수직 개발(vertical developments)을 통해 H mart 쇼핑몰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한국 및 아시아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 거점으로서 캐롤튼을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바빅 시장은 “캐롤튼의 B2B·B2C 거점과 물류 허브를 활용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할 때 가장 먼저 선택하는 비즈니스 친화적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소수계 사업체 지원과 관련해서는 “한인상공회의소와 메트로크레스트 상공회의소(Metrocrest Chamber of Commerce) 간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 중”이라며 “새로 임명된 경제개발 디렉터 제니 지(Jenny Z)가 아시아계 배경을 바탕으로 소수계 사업체들의 네트워크 확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DART·DCTA 등 대중교통 연계를 통해 트리니티 밀스(Trinity Mills), 다운타운, 프랭크퍼드(Frankford) 등 교통 연계 지구를 관광 명소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달라스모닝뉴스 지지 받은 마이크 송 “한인 사회 목소리를 투표로”

이번 선거에서 특히 한인 사회의 관심을 모으는 것은 시의원 플레이스 4(Place 4) 후보로 출마한 한인동포 마이크 송(Michael Song)이다. 캐롤튼에서 나고 자란 마이크 송은 DK 미디어그룹은 물론 달라스모닝뉴스로부터 지지(Endorsement)를 받았으며, 캐롤튼 경찰국과 소방국의 지지 후보 선정 인터뷰도 앞두고 있다. 그는 공공안전 강화, 도로·배수시설 개선, 주민 참여 확대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마이크 송은 KTN과의 인터뷰에서 “선거운동을 하며 캐롤튼이 단순히 내가 살아온 도시가 아니라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이야기가 모여 만들어진 공동체라는 사실을 더욱 깊이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매일 유권자들과 직접 만나 캐롤튼의 미래와 동네의 변화에 대해 대화할수록, 이 도시를 위해 더 책임감 있게 일하고 싶다는 열정과 사명감이 커졌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많은 한인 동포분들을 만나며 우리 한인 사회가 캐롤튼의 성장과 지역경제, 공동체 형성에 함께 땀 흘려 기여해왔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과 존경심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운동이 “단순한 선거 이상의 의미였으며, 캐롤튼의 과거를 존중하면서도 다음 세대를 위한 더 좋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는 확신을 굳혀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한인 동포들에게는 직접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그는 “우리의 목소리는 말로만 남아서는 안 되고 반드시 투표로 이어져야 한다”며 “4월 20일부터 시작되는 조기투표에 함께 나가 우리의 권리와 책임을 분명히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이어 “’누군가 가겠지’가 아니라 ‘내가 반드시 가겠다’는 마음으로 모두 참여해 달라”며 “한 표 한 표가 모여 우리 자녀들이 살아갈 도시의 방향과 미래를 결정한다”고 당부했다.
◈투표 방법 및 장소
투표하려면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Photo ID)이 반드시 필요하다. 달라스 카운티 거주자는 조기투표 기간 동안 카운티 내 어느 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으며, 주요 투표소로는 조시 랜치 레이크 도서관(Josey Ranch Lake Library, 1700 Keller Springs Rd.), 테드 폴크 미들스쿨(Ted Polk Middle School, 2001 Kelly Blvd.), 크로스비 레크리에이션 센터(Crosby Recreation Center, 1610 E Crosby Rd.) 등이 있다. 덴튼 카운티 거주자는 본투표일에 지정된 투표구에서만 투표가 가능하며, 콜린 카운티 거주자는 카운티 내 어느 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투표소 확인 및 유권자 등록 조회는 달라스 카운티(dallascountyvotes.org), 덴튼 카운티(votedenton.gov), 콜린 카운티(collincountytx.gov/elections) 또는 VoteTexas.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캐롤튼 시청 선거 담당(972-466-3003)으로 하면 된다.
유광진 기자 ⓒ K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