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답답하고 조그만 공간에서 영화를 보는 전형적인 극장 시스템을 탈피한 야외 영화관 ‘갤럭시 드라이브 인 극장(Galaxy Drive in Theatre)’을 여러분들에게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곳은 가족, 친구 혹은 연인들에게 수많은 추억거리를 제공하는 곳으로 일년 365일 동안 날씨에 상관없이 오픈 하여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즐겁게 합니다.
달라스에서 45번 하이웨이를 타고 30마일 정도 휴스톤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에니스(Ennis)’라는 조그만 시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시에 진입하기 바로 전 하이웨이 출구 255번으로 나갈 때 오른쪽으로 극장이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바로 진입을 할 수는 없고 반드시 879번 도로에서 유턴(U-Turn)을 해야만 한다. ‘갤럭시(Galaxy)’라는 간판과 함께 상영되는 영화 목록들이 붙어있습니다. 저 멀리 수많은 스크린들이 그날 선택할 수 있는 장르별로 이곳 저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시간의 변동은 있지만 매표소는 매일 오후 6시에 오픈 하며, 영화 상영은 보통 7시30분, 혹은 8시에 시작합니다. 매표소에서 여러분들이 원하는 영화를 선택하여 성인 8불, 어린이 4불의 요금을 지불한 후 선택한 영화가 상영되는 스크린 앞에 자동차를 세웁니다. 그리고 카 오디오 혹은 휴대용 라디오를 이곳에서 제공하는 채널에 맞추면 여러분 앞에 놓여있는 커다란 스크린과 함께 하늘을 지붕 삼아 2개의 영화를 연속으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자동차 밖에서도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데, 휴대용 라디오가 필수이며 반드시 명심할 것은 자기 자동차 앞에다가 자리를 놓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많은 자동차들이 주차되어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있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곳의 규칙 중의 하나는 음식이나 음료수를 외부에서 반입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안에 있는 스낵바를 이용해야만 합니다. 이곳에는 피자, 팝콘, 샐러드 등 기본적이 스낵 메뉴가 있으며 가격은 매우 저렴합니다.
‘갤럭시’를 방문할 때는 상영시간에 맞춰 오는 것보다는 미리 도착하여 여유 있게 주차하고, 6시 30분부터 시작하는 18홀 미니 골프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요금은 따로 지불해야 하는데, 게임당 2불입니다. 특히 주말에는 이곳이 많이 복잡하기 때문에 시간의 여유가 필요합니다.
도심과 떨어진 한적한 곳에서 가져본 시간, 다시 운전대를 잡고 돌아오는 길에는 텍사스의 하늘을 뒤덮은 촘촘한 별자리들이 우리를 반기고 있습니다. 스쳐간 수많은 시간들, 오늘 해피 엔딩으로 끝난 영화의 대본처럼 우리의 인생도 그러고 싶은 생각이 간절할 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