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 유전자 검사 연구소 운영… 현상금 15만 달러
연방수사국(FBI)이 9천만 달러 규모의 메디케이드 의료보험 사기 혐의를 받는 휴스턴 지역 여성 용의자를 공개수배 명단에 올리고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FBI에 따르면, 휴스턴 지역에서 유전자 검사 연구소를 운영했던 에밀리 타이(41)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의학적으로 필요하지 않은 유전자 검사를 메디케이드에 청구하는 방식으로 9천만 달러 이상의 허위 보험금을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방 검찰은 타이가 다수의 공범들과 조직적으로 범행을 벌였으며, 휴스턴뿐 아니라 미 전역에서 채취한 검체를 이용해 허위 청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FBI 휴스턴 지부의 제이슨 허드슨 특별수사관은 “피의자는 실제로 필요하지 않은 유전자 검사를 메디케이드에 청구하는 방식으로 사기를 벌였다”고 설명했다.
수사당국은 타이가 검사 의뢰를 알선한 공범들에게 리베이트를 지급했으며, 일부 검사 의뢰서는 실제 의사가 발급한 것이었지만 상당수는 위조된 문서였다고 밝혔다.
타이는 2022년 연방 대배심에 의해 기소된 뒤 재판을 기다리며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로 보석 석방됐지만, FBI는 그녀가 전자발찌를 절단한 뒤 법원 출석을 하지 않고 미국을 떠났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타이가 현재 베트남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국제 공조를 통해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FBI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체포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제보자에게 최대 15만 달러의 현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FBI가 최근 신설한 ‘가장 수배 중인 의료보험 사기범’ 명단에 포함된 첫 사례 중 하나다. FBI는 의료보험 사기가 결국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 의료재정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중대한 범죄라며 적극적인 시민 제보를 당부했다.
정리 = 최현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