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의 핵심 거점이 될 새로운 전진기지가 텍사스에 마련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는 4월 22일 휴스턴 지사를 공식 개소하고 미 남부와 중남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번 지사 설립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이후 약 30년 만에 미주 지역에 추가된 신규 거점으로, 미주 내 네 번째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로스앤젤레스, 뉴욕, 상파울루 에 이어 휴스턴까지 연결되며 미주 전역을 아우르는 수출망이 완성됐다. 휴스턴이 선택된 배경에는 물류와 시장 성장성이 있다.
휴스턴 은 미 남부 최대 항구 도시이자 중남미 진출의 관문으로, 텍사스를 포함한 남부 지역과 멕시코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된다. 특히 텍사스는 인구 증가와 기업 유입이 활발한 지역으로, K-푸드 확산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aT는 이번 지사를 통해 텍사스, 조지아, 플로리다 등 남부 지역 유통망을 확대하고, 멕시코 등 중남미 수출을 위한 허브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지 대형 유통망 입점 지원과 물류·콜드체인 지원, 통관 및 식품 규정 컨설팅 등 실질적인 지원도 함께 추진된다.
현재 미국은 한국 농수산식품 수출의 최대 시장이다.
2025년 기준 대미 수출액은 약 23억 달러로 전체의 약 17%를 차지하며, 2년 연속 1위 수출국 자리를 유지했다. 주요 품목은 과자류, 라면, 김, 쌀 가공식품, 소스류 등이다.
특히 즉석밥, 냉동김밥 등 쌀 가공식품은 글루텐프리 수요 증가와 간편식 트렌드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반면 기후 변화에 따른 공급 불안과 물류 문제, 그리고 중국산 유사 제품 등 경쟁 심화는 해결 과제로 지적된다. 홍문표 사장은 “지금이 K-푸드가 완전히 자리 잡을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향후 2~3년이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짝퉁 제품과 차별화하고 한국 식품의 경쟁력을 강화해 수출 영토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영 김 기자 ⓒ K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