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년 만의 메이저 대회, 방문객 20만 명·전 세계 5억 명 시청 예상
달러스 인근 프리스코(Frisco)가 내년 5월 개최되는 2027 PGA 챔피언십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1963년 이후 64년 만에 달러스-포트워스(D-FW) 지역에서 열리는 첫 남자 메이저 골프 대회다.
대회는 내년 5월 20일 프리스코 PGA 아메리카(PGA of America)의 필즈 랜치 이스트(Fields Ranch East) 코스에서 시작된다. 주최 측은 660에이커 규모의 대회장에 약 20만 명의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며, 전 세계 170개국 약 5억 명이 TV로 시청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 경제 파급 효과는 1억 달러(약 1,450억 원)를 넘을 전망이다.
대회 규모가 얼마나 큰지는 프리스코 교육청의 결정에서도 드러난다. 프리스코 교육청은 고등학교 12개, 중학교 18개, 초등학교 43개를 관할하는데, 대회 기간 교통 혼잡을 피하고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2026~2027학년도 학사 일정을 앞당겨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프리스코 시장 제프 체니(Jeff Cheney)는 “그것이 바로 이번 행사가 얼마나 광범위한 협력을 필요로 하는지를 보여준다”며 “오랫동안 준비해온 일”이라고 말했다. 연간 방문객 800만 명을 자랑하는 프리스코는 달러스 카우보이스 본부, FC 달러스, 달러스 스타스 법인 본부 등을 품은 스포츠 도시로 알려져 있다.
준비 과제는 산더미다. 대회 반경 20마일 이내에 주차 공간 1만 8000개를 확보해야 하고, 약 400대의 프라이빗 항공기가 D-FW 공항에 착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멩겔 디렉터는 프리스코의 도요타 스타디움, 달러스 카우보이스의 더 스타(The Star), 프리스코 러프라이더스 구장, 콜린 칼리지 등과 협력해 주차 공간을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연락하지 못한 빈 주차장이 보이면 알려달라”고 말했다.
6개월간 현장에 머물 서비스 업체들을 위한 17에이커 규모의 공급업체 부지도 필요하다. 티켓 판매는 씨트긱(SeatGeek), 인프라 설치는 위스콘신 소재 아레나 아메리카스(Arena Americas), 식음료는 패티나 레스토랑 그룹(Patina Restaurant Group)이 각각 맡는다.
대회 기간 팬드어럭스 코스 건너편 팬더 고등학교 주차장에는 약 6만 평방피트(약 5,574㎡) 규모의 임시 기념품 매장이 들어선다. 멩겔 디렉터는 “쇼핑몰에 들어가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운영은 레전즈 호스피탈리티(Legends Hospitality)가 맡는다.
텍사스에서 마지막으로 남자 메이저 대회가 열린 것은 1969년 휴스턴 챔피언스 골프 클럽에서 개최된 US 오픈이었다. 1963년 달러스 애슬레틱 클럽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에서는 당시 23세의 잭 니클라우스(Jack Nicklaus)가 100도(화씨)의 폭염 속에 수건으로 우승 트로피를 쥐고 시상대에 섰다. 2027년 대회는 그 해가 1927년 PGA 챔피언십에서 월터 헤이건(Walter Hagen)이 달러스 시더 크레스트에서 우승한 지 꼭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2027 챔피언십 총괄 의장 블레이크 로울링(Blake Rowling)은 “D-FW의 모든 사람이 이번 대회의 성공에 이해관계를 가져야 한다”며 “성공적인 대회는 라이더컵 유치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옴니 PGA 프리스코 리조트 모회사 TRT 홀딩스(TRT Holdings) 대표이기도 하다.
항공 컨설팅 기업 멘테 그룹(Mente Group) 창업자 브라이언 프록터(Brian Proctor)는 “올여름 월드컵도 있지만, 프리스코에 미치는 파급력만 놓고 보면 PGA 챔피언십이 더 큰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