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어 파열로 절벽 아래 굴러 떨어져, 사고 다음 날 스스로 걸어 나와
텍사스 팬핸들 지역 팔로 듀로 캐니언 주립공원(Palo Duro Canyon State Park)에서 차량이 협곡 아래로 200피트(약 61m)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운전자가 기적적으로 생존해 걸어 나온 사실이 알려졌다.
텍사스 주립공원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8일 밤 5번 공원도로(Park Road 5)를 주행하던 중 타이어가 갑자기 파열되면서 발생했다. 차량은 도로를 벗어나 ‘빅 힐(Big Hill)’ 아래 협곡으로 약 200피트를 굴러 내려가 뒤집힌 상태로 멈췄다. 운전자는 밤새 차량 안에서 버틴 뒤 다음 날 아침 스스로 빠져나와 맥 딕 파빌리온(Mack Dick Pavilion)까지 걸어 이동했다.
사고 사실은 3월 9일 오전 11시 49분경 파빌리온을 찾은 방문객의 신고로 처음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공원 직원들은 눈 주변이 검게 멍들고 출혈이 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남성은 타이어에 펑크가 났다고 설명했으나 직원들은 차량 위치를 바로 확인하지 못했고, 즉시 주립공원 경찰에 상황을 보고했다. 이후 낮 12시 5분경 직원들이 5번 공원도로 동쪽 빅 힐 아래 협곡에서 뒤집힌 차량을 발견했다.
구조에는 텍사스 주립공원 경찰을 비롯해 BSA EMS, 공공안전국(DPS) 순찰대, 랜달 카운티 보안관실, 캐니언 소방서, 랜달 카운티 소방대, 시에라·캐니언 견인업체 등이 대거 출동했다. 차량 인양은 가파른 지형 탓에 고각 로프 장비로 협곡 아래까지 케이블을 연결한 뒤 견인차로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남성은 노스웨스트 텍사스 병원(Northwest Texas Hospital)으로 이송됐으며, 의료진은 뇌진탕과 갈비뼈 골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계속 조사 중이다.
정리=김여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