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럴당 1달러 암호화폐 요구에 분노…“거부 시 군사 시설 타격” 최후통첩

트럼프 대통령은 9일 테헤란 당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는 보고와 관련해 이란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들에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며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며, 만약 사실이라면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이란은 이번 군사 충돌의 일시 중단 조건으로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통행료 징수 권한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 이란이 2주간의 휴전 기간 동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에 적재된 원유 1배럴당 1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암호화폐로 지불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은 이란 측에 해협의 즉각적인 재개방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는 이란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주요 기간시설에 대한 군사 행동이 재개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이번 경고는 파키스탄의 중재로 어렵게 성사된 휴전 국면에서 이란이 해협 통제권을 경제적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