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모기 도시 순위’ … 1위는 로스엔젤레스, 2위 시카고, 3위 뉴욕
휴스턴과 달라스가 올해도 전국에서 모기가 가장 많은 도시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해충 방제 전문업체 오킨(Orkin)이 발표한 ‘2026 모기 도시 순위’에서 휴스턴은 7위, 달라스는 8위를 기록했다. 두 도시 모두 지난해보다 한 계단씩 내려갔지만 상위권은 유지했다. 샌안토니오는 네 계단 하락해 50개 도시 중 41위에 그쳤다.
이번 순위는 2025년 3월부터 2026년 3월까지 1년간 오킨이 실시한 신규 가정용 모기 방제 처리 건수를 기준으로 산출됐다.
전국 1위는 로스앤젤레스, 2위 시카고, 3위 뉴욕 순이었다. 중서부 도시들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밀워키와 세인트루이스는 각각 15계단씩 뛰어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모기 문제가 남부 지역만의 골칫거리를 넘어 전국적인 공중보건 위기로 번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오킨의 곤충학자 섀넌 스켓(Shannon Sked)은 “지난 10년간 모기 활동이 기존 집중 지역을 넘어 확산되는 것을 목격했다”며 기후 변화와 황열모기(Aedes aegypti) 서식 범위 확대가 전국 곳곳에 새로운 모기 밀집 지역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모기를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동물로 규정하고 있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West Nile virus), 지카(Zika), 동부말뇌염(Eastern Equine Encephalitis)의 주요 매개체이며, 미국에서 드문 질병으로 여겨졌던 뎅기열(dengue fever) 발생도 최근 크게 늘고 있다.
휴스턴·달라스처럼 모기 활동이 활발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전문가들은 ‘BITE’ 예방법을 권고한다. 긴 소매 옷 착용과 CDC 승인 모기 기피제 사용, 창문·출입문 방충망 설치 및 수리, 모기가 쉬는 풀숲과 잡초 제거, 모기 번식지인 고인 물 제거가 핵심이다.
오킨은 5월부터 8월까지 모기 방제 서비스를 구매할 때마다 미국 적십자에 25달러씩, 최대 25만 달러를 기부하는 캠페인도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