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일 오후 4시 16분-

이스라엘, 이란 무기 시설 공습 강행 속 미군 추가 파병 검토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이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린스 술탄 공군 기지를 타격해, 기지에 주둔 중인 미 공군 급유기 여러 대가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번 공격에는 무인기(UAV)도 동원되었으며 기지 내 주요 군사 자산에 물리적 피해가 보고됐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전쟁 발발 4주 만에 부상을 입은 미군 장병 수가 300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상황이 엄중해짐에 따라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 많은 군사적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최대 1만 명의 지상군을 중동 지역에 추가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이란 내 핵 프로그램 관련 시설 두 곳과 주요 무기 제조 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이번 공격은 이란의 무기 공급망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며, 아락(Arak) 시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전쟁 종료 후 가장 큰 과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라며, 이러한 시도는 불법이며 세계 경제에 위험한 행위라고 경고했다. 루비오 장관은 현재의 군사적 대치 상황이 향후 2주에서 4주가량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상 봉쇄도 이어지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우방인 중국 소유의 컨테이너선 두 척마저 회항시키며 해상 통제권을 과시했다. 한편, 국내 보안 당국은 이란 연계 해킹 그룹이 카쉬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개인 계정을 해킹했다는 주장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 유예 조치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국내 증시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뉴욕 증시 일제히 급락, 다우 지수 ‘조정 국면’ 진입
-3월 27일 오후 3시 16분-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에 유가 112달러 돌파… 국내 시장 불안 고조

shutterstock.com
27일 뉴욕 증시가 중동발 에너지 공급 불안을 이기지 못하고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700포인트 이상 추락하며 본격적인 조정 국면(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에 들어섰다.
이날 다우 지수는 778포인트(1.7%) 하락한 45,209.02로 장을 마쳤으며,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1.7%, 2.2%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로써 주요 지수들은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게 됐다. 특히 나스닥은 지난 10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 대비 13% 가까이 폭락한 상태다.
시장의 발목을 잡은 것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해당 수로를 통과하려는 선박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중국 선박 회항과 태국 화물선의 좌초 소식이 전해지며 유가를 자극했다. 국제 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4.22% 급등한 배럴당 112.57달러를 기록했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장중 100달러를 터치하며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 유예 기간을 4월 6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하며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 상승으로 인한 유권자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하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이란 외무장관이 “국내 측과의 회담 의사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진 데다, 국무부가 중동 지역에 1만 명 규모의 추가 파병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한 달 이상 지속될 경우, 단순한 가격 상승을 넘어 심각한 재고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햇필드 CEO는 “투자자들은 이제 ‘가능성’이 아닌 실제적인 ‘해결책’을 원하고 있다”며 “해협 폐쇄가 길어질수록 국내 시장에 미치는 타격은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선박도 호르무즈서 회항 조치… 유가 110달러 돌파
-3월 27일 오후 1시 11분-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인프라 공격 유예에도 공급 불안 지속, 시장 ‘취약’ 단계 진입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중국 소유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두 척을 회항시키며 해상 봉쇄를 이어가고 있다. 우방국인 중국 선박까지 차단된 이번 사건으로 인해 국제 유가는 다시 배럴당 110달러 선을 넘어섰다.
선박 추적 업체 마린트래픽(MarineTraffic)에 따르면, 세계 4위 해운사인 중국 원양해운(COSCO) 소유의 컨테이너선들이 26일 밤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했으나 이란 측의 제지로 발길을 돌렸다. 이란이 그동안 우호적인 국가의 선박은 통행을 허용하겠다고 밝혀온 점을 감안하면, 이번 조치는 해협 내 상황이 극도로 불안정함을 시사한다.
이번 시도는 전쟁 발발 이후 대형 컨테이너선이 해당 항로를 통과하려 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시장에서는 이란의 봉쇄 의지가 여전히 확고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27일 국제 유가는 일제히 상승했다.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2.82% 오른 배럴당 111.06달러에 거래됐으며,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역시 2.68% 상승한 97.01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각료 회의에서 “이란이 성의의 표시로 이번 주 10척의 유조선 통과를 허용했다”고 밝히며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또한 국내 군사력에 의한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을 4월 6일까지 10일간 추가 유예한다고 발표했으나, 시장의 공급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에너지 분석업체 리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는 지난 4주간 비축유와 전쟁 전 잉여 물량으로 버텨온 글로벌 석유 시장이 이제 ‘취약’ 단계로 진입했다고 경고했다. 현재까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하루 1,780만 배럴의 원유 및 연료 흐름이 차단됐으며, 누적 손실액은 약 5억 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G7 외교장관들은 27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이번 사태와 에너지 안보 문제를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이란, 호르무즈 해협서 중국 선박 차단… 전운 고조
-3월 27일 오전 10시43분-
국방부 추가 파병 검토 속 유가 100달러 돌파, 국내 경제 긴장

shutterstock.com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중국 소유 컨테이너선 두 척을 회항시키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다. 그동안 이스라엘과 이를 지지하는 국가들의 선박을 위주로 봉쇄를 진행해온 이란이 우호 관계인 중국 선박까지 차단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무기 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을 단행했으며, 아락(Arak) 시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27일 걸프 지역 국가들이 수많은 드론과 미사일을 요격했으나, 일부 타격이 쿠웨이트 항구 두 곳에 발생했고 미사일 한 발은 요르단에 낙하했다.
워싱턴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 많은 군사적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중동 지역에 최대 1만 명의 지상군을 추가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평화 협상을 고려하는 와중에도 군사적 압박을 병행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경제적 파장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부문에 대한 공격 중단 조치를 10일 더 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으며 증시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은 27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이번 전쟁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상원 군사위원회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전쟁과 관련한 첫 공개 청문회를 계획 중이나, 시점은 4월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