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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전문가 칼럼

심판

Last updated: 10월 23, 2020 9:3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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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놔요, 가족을 찾아야 해요」 

 

어느 날 카티아는 남편 누리의 사무실에 6살 아들 로코를 데려다 주고, 동생 비르깃을 만나러 간다. 

카티아는 사우나에서 임신한 비르깃과 편안한 시간을 즐기고, 다시 누리의 사무실로 갔는데, 경찰차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고 불길한 예감에 싸인다. 

카디아가 경찰의 바리케이트를 뚫고 미친 듯이 누리의 사무실로 달려가자, 경찰들이 카티아를 붙잡아서 길바닥에 넘어뜨린다. 이에 카티아가 “이것 놔요, 가족을 찾아야 해요” 하고 소리친다. 

그러나 이미 사건 현장은 온통 피범벅으로 물들어 있었다. 카티아가 두려운 얼굴로 경찰들에게 “우리 가족은 어디 있냐”고 묻는다. 

이에 수사관이 남편과 아들은 사망한 것 같다고 말한다. 카디아가 “안 돼”하면서 비명을 지른다. 그리고 카티아는 경찰들과 함께 집으로 가서 DNA 분석에 필요한 남편과 아들의 칫솔을 건네준다. 

잠시 후, 경찰은 누리와 로코가 사망했다고 발표하면서 카티아에게 조의를 표한다. 그리고 수사팀장이 카티아에게 수사에 협조해달라고 하면서 몇 가지를 묻는다. 

팀장은 혹시 사건 당일, 남편의 사무실 앞에 폭발물이 설치됐는데, 그 때 이상한 낌새를 보지 못했느냐고 묻자, 카티아가 어떤 여자가 자전거를 세우기에 왜 자물쇠를 채우지 않느냐고 말했더니, 그녀는 금방 올 거라고 했다고 말한다. 

이에 팀장은 그럼 그녀의 몽타쥬를 작성하는데 좀 도움을 달라고 요청한다. 

카티아가 팀장에게 눈물을 흘리면서 남편과 아들의 시신을 보고 싶다고 말하자, 팀장은 그 형상을 알아볼 수가 없고, 일부 신체부위만 있다고 말한다. 그러자 카티아는 몹시 고통스러워한다. 그런데 다음 날 인터넷 기사에 “사제폭탄으로 마약 밀매업자 사망”이라는 기사가 뜨자, 카티아가 몹시 분노를 터뜨린다. 

즉 경찰은 이번 사건의 방향을 마약 문제로 인한 살인으로 잡은 것이다. 그날 이후, 카티아는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서 친구 변호사인 다닐로를 찾아간다. 

카티아가 다닐로에게 누리가 계속해서 마약거래를 했냐고 묻자, 다닐로는 이제 손을 뗐다고 말한다. 

카티아가 그럼 이것은 누구 짓이냐고 묻자, 다닐로가 “동유럽인이라고 하던데” 하고 말하자, 카티아가 내가 보기엔 그녀는 분명히 독일인이었고, 네오나치주의자들의 소행이라고 말한다. 

카티아가 그렇게 말한 이유는 독일의 나치주의자들이 이슬람 이민자들을 차별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즉 누리는 쿠르드족으로 터키에서 온 이민자였던 것이다. 카티아가 슬픔에 싸인 채, 누리와 로코의 장례식을 치른다. 

그런데 다음날 경찰들이 카티아의 집을 수색해서 마약을 발견하고 카티아를 심문을 하자, 카티아는 마약에 대해서 자신은 모른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며칠 동안 카티아는 혼자서 고통스러워하며 흐느껴 운다. 

또한 자신은 더 이상 살아야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손목을 그어 자살을 시도하는데, 그 때 다닐로부터 폭탄테러범이 잡혔다는 음성메시지를 듣자 자살을 포기한다. 

드디어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잡힌 에다 묄러와 그녀의 남편 안드레 묄러가 법정에 서게 되고, 재판이 시작된다. 카티아도 변호사 다닐로와 함께 재판에 참여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지루한 법정 공방이 계속된다. 

그러다가 카티아는 검사 측에서 제시한 남편과 아들의 시신상태에 대한 보고를 듣는 순간, 화를 참지 못하고 에다를 재판 중에 달려가서 구타한다. 

그러한 가운데 묄러 부부의 아버지가 증인으로 출석해서 자신의 아들 부부가 네오나치주의자로서 폭발물을 제조한 것 같다고 증언을 하자, 카티아가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된다. 

그런데, 용의자 측의 변호사는 누리가 마약사범으로 4년을 감옥에 있었기 때문에 이번 사건도 마약문제로 인해 일어난 사건이라고 계속 주장한다.

그러나 다닐로는 카티아가 사건 당일, 남편 사무실 앞에서 용의자인 에다가 자전거를 세운 것을 분명히 목격했고, 그 자전거에 폭발물을 설치한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한다. 

드디어 마지막 선고의 날, 모두가 숨을 죽이면서 재판장의 선고를 기다리는데, 재판장은 용의자 묄러 부부에게 무죄를 선고한다. 

그 이유는 증거 불충분이라는 것이었다. 그 순간 카티아와 다닐로가 이것은 정의가 아니라고 하면서 좌절한다. 그리고 얼마 동안 시간이 흘렀다. 카티아가 혼자서 그리스로 간다. 

왜냐면 카티아는 인터넷에서 묄러부부가 독일로부터 그리스로 이전해서 여유를 즐기고 있다는 기사를 본 것이다. 카티아가 그리스 해변에 도착해서 즐거웠던 지난날의 추억들을 떠올리며 슬픔에 잠긴다. 

그리고 카티아는 용의자 측의 증인으로 나왔던 그리스 출신 마크리스를 쫓는다. 

왜냐면 그는 국제 나치네트워크 조직의 책임자였던 것이다. 카티아가 마르크스를 발견하고 뒤따라갔는데, 한적한 바닷가 근처에서 그가 묄러부부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그 때, 카티아에게 다닐로로부터 전화가 걸려오는데, 다닐로는 항소준비를 해야 하니까 내일 아침에 사무실로 오라는 통보를 한다. 

이에 카티아가 “네, 갈게요, 고마워요” 하고 대답을 한다. 그리고 다음 날, 카티아는 묄러 부부가 만들었던 사제 폭탄을 자신이 직접 만들어서 그들이 산책하고 돌아와 캠핑카에 타자, 자신도 차 안으로 들어간다. 

잠시 후, 캠핑카는 굉음의 소리를 내면서 폭발한다.

감독은 현재 독일 사회가 안고 있는 인종차별에 대한 경고를 한 여인의 복수를 통해 고발하고 있다. 

필자는 우리 인간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인종, 성별, 계급 등 어떠한 것으로도 차별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박재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세계 클리오 광고제/칸느 광고영화제 수상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알라바마 주립대학/캔사스 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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