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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전문가 칼럼

라스트 레테

Last updated: 4월 23, 2021 10:5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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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저의 히어로예요

 

미사키의 장례식이 치러진다. 장례식이 끝나고 유리가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딸 소요카가 아유미와 여름방학 동안 여기에 있겠다고 말한다. 

아유미는 미사키의 외동딸로, 유리에게는 조카였다. 아유미가 엄마의 고교 동창회 초대장을 유리에게 준다. 

유리는 언니의 동창회에 가서 언니의 사망을 알리려 했으나, 언니의 친구들이 자신을 미사키로 착각하고 반갑게 맞아주는 바람에 그냥 유리는 자신이 미사키인 것처럼 행동한다. 

그리고 유리는 빨리 그 곳을 빠져나와 버스 정류장으로 갔는데, 거기서 유리는 언니를 짝사랑하던 쿄시로 선배를 만난다. 

쿄시로도 유리를 미사키로 오해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하면서 자신의 명함을 건네주자 유리가 당황해 한다. 

그런데 쿄시로의 명함에 소설가로 적힌 것을 보고 유리가 놀란다. 그때 쿄시로가 유리의 전화번호를 묻자, 유리가 얼떨결에 쿄시로에게 자신의 전화번호를 건네주고 버스에 올라타 가버린다. 

그런데 쿄시로로부터 유리에게 “아직 너를 사랑한다면 믿을 수 있을까?”라는 메시지가 온 것이다. 이에 유리가 “아줌마라고 그런 농담하지 마세요“ 라고 답장을 보낸다. 

유리가 집에 도착하자, 남편이 유리에게 잘 다녀왔냐고 묻는다. 이에 유리가 자신을 언니로 착각하는 바람에 너무 당황스러웠다고 말한다. 그런데 유리가 목욕하는 중에 남편이 쿄시로가 보낸 메시지를 본 것이다. 

남편이 화를 내며 유리가 목욕하는 욕조에 핸드폰을 빠트려 버린다. 유리가 쿄시로에게 연락할 방법을 생각하다가 명함에 적힌 주소로 편지를 보내게 된다. 그런데 유리는 쿄시로가 혹시 답장을 보낼까봐 주소를 적지 않고 편지를 보낸 것이다. 

유리로부터 편지를 받은 쿄시로는 답장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게 되자, 졸업앨범에 나와 있는 미사키의 주소로 편지를 보낸다. 그런데 이 편지는 미사키의 딸 아유미가 받은 것이다. 

이에 야유미는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편지를 보내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한 생각이 들자, 자신이 엄마인 것처럼 과거의 추억들을 기억하는 써달라고 답장을 보낸다. 

이에 쿄시로는 자신이 고등학교 3학년 때 전학을 갔는데, 특별활동으로 생물반에 들어가 유리라는 후배를 만났다는 것이다. 

그 후에는 유리와 친해지면서 그녀의 집에도 가서 사진도 보고, 곤충채집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어느 날 유리의 언니인 미사키를 처음 보게 되면서 그만 첫눈에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를 눈치 챈 유리가 쿄시로에게 언니에게 편지를 쓰면 자신이 전해주겠다고 권유를 했다는 것이다. 

그날 이후, 쿄시로는 열심히 편지를 써서 유리에게 전달했는데, 유리가 중간에서 읽어보고 미사키에게는 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사키와 쿄시로는 졸업식을 앞두고, 미사키가 읽을 답사를 쓰면서 서로 가까워졌다. 

이러한 편지들이 쿄시로와 아유미 간에 오고가는 가운데, 유리는 미사키의 이름으로 계속 쿄시로에게 일상적인 내용의 편지를 보낸다. 

그러다가 이번에는 유리가 시어머니의 영어 선생님의 집주소를 빌려서 편지를 보냈는데, 이유는 현재 쿄시로가 어떤 마음의 상태인지를 알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쿄시로가 갑자기 영어 선생님의 집으로 직접 찾아왔다. 결국 두 사람은 극적인 만남을 갖는데, 쿄시로는 동창회 때, 유리가 미사키가 아니라는 것을 이미 알았다고 말하면서 미사키는 지금 어디 있느냐고 묻는다. 

이에 유리는 언니 미사키가 44살 나이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고 말하면서 지난달에 장례를 치렀다고 말해준다. 이 말을 들은 쿄시로가 매우 좌절하면서 몹시 허탈한 표정을 짓는다. 

이에 유리는 자기가 언니하고는 언니가 대학에 들어간 후로 멀어졌다고 하면서 언니는 아토라는 사람과 도망치듯 결혼을 해버렸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듣고 있던 쿄시로가 대학에 들어가서 미사키와 잠시 사귀었는데, 얼마 후 헤어지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쿄시로는 미사키를 잊지 못해 미사키에게 보냈던 편지들과 추억들을 기록으로 남겼다가 소설로 발표했는데, 그 책의 제목이 ‘미사키’라는 소설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쿄시로는 이 소설로 상도 받고 소설가로서 횔동을 하게 되었지만. 지금은 오로지 미사키에 관련된 글만 쓰다가 다른 글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듣고 있던 유리가 언니의 결혼생활이 순탄하지 않아서 몇 번이나 자살하려고 손목을 칼로 그었으나 그 때마다 미수에 그쳤다고 말한다. 

그리고 언니에게는 아유미라는 딸이 하나 있다고 말해준다. 

이러한 충격적인 말을 들은 쿄시로가 얼마 후, 폐허가 된 고등학교에 찾아가서 사진을 찍다가 우연히 미사키와 닮은 아유미와 유리와 닮은 소요카를 만나게 되는데, 아유미가 먼저 직감적으로 그가 바로 엄마의 첫사랑인 쿄시로라는 것을 알고 다가간다. 

그러면서 아유미가 쿄시로에게 제가 엄마 대신해서 편지를 보냈다고 말한다. 

이에 쿄시로가 놀라면서 ”네가 엄마와 똑같이 닮았구나” 하면서 반가워한다. 아유미가 쿄시로에게 시간을 내달라고 하면서 엄마의 영정사진이 있는 곳으로 데려간다. 

쿄시로가 미사키의 영정 앞서 눈물을 흘린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쿄시로가 유리를 찾아가서 소설을 쓰러 도쿄로 간다고 말하자, 유리가 “당신은 저의 히어로예요” 하고 말하면서 악수를 한다.

감독은 한 남자가 죽도록 사랑한 여인을 떠나보내면서 자신이 겪는 마음의 상처와 아픔을 그려내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순수하고 아낌없이 주는 사랑이 바로 그리스도의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다.

 

박재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세계 클리오 광고제 /칸느 광고영화제 수상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알라바마 주립대학/캔사스 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현 전하라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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