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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전문가 칼럼

더 파더

Last updated: 7월 30, 2021 9:2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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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나는 어떻게 하라구」 

 

딸 앤이 아버지 안소니에게 왜 간병인 안젤라를 그렇게 대했냐고 하면서 따진다. 이에 안소니는 그녀가 내 시계를 훔쳤다고 하면서 난 도둑과 함께 살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자 앤은 이번이 3번째 간병인을 내보냈기에 이젠 간병인을 구하기가 힘들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앤은 안소니에게 욕조 밑에는 찾아봤냐고 묻자, 안소니는 자신의 방으로 가서 시계를 찾아서 흐뭇한 표정으로 나온다. 이에 앤이 안소니에게 오늘 약은 먹었냐고 묻자, 안소니는 왜 나를 이상한 눈으로 보느냐고 하면서 자신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이어서 안소니는 앤에게 네 여동생 루시 소식은 들었느냐고 묻자, 앤은 대답하지 않고, 자신은 조만간 런던을 떠나야 하기 때문에 이제 여기에 자주 올 수 없다고 말한다.
즉, 앤의 여동생 루시는 오래 전에 사고로 죽었는데, 안소니는 요즘 루시가 자기를 보러 안 온다고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즉 안소니는 올해 83세로 치매를 앓고 있는 것이다. 이어서 안소니는 앤에게 왜 떠나느냐고 묻는다.
이에 앤은 새로운 남자를 만났는데, 그가 파리에 살기 때문에 이사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안소니는 그들은 영어를 못해서 네가 거기서 살지 못할 것이라고 하면서 그럼 날 버리고 가는구나 하고 못 마땅하게 생각한다.
이에 앤은 아빠를 혼자 두고 갈 수는 없어서 간병인을 두려고 하는데, 아빠가 자꾸 간병인을 거부하니까 하면서 말꼬리를 흐린다.
그리고 장면이 바뀌면 안소니는 키친에서 혼자 음악을 듣다가 무슨 소리를 듣고 거실로 나간다. 그런데 낯선 사람이 거실 소파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당신은 누구냐고 묻는다. 그가 자신은 앤의 남편 폴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안소니는 그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하다가, “나는 이 아파트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폴은 여기는 내 아파트라고 말하면서 외출한 앤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오라고 말한다. 잠시 후 앤이 집으로 돌아왔는데, 안소니는 어떤 잘 모르는 여자가 나타나서 자신이 앤이라고 하니까 아주 혼란스러워한다.
그리고 얼마 후, 안소니는 폴이 보이지 않자, 앤에게 네 남편은 어디 갔느냐고 묻는다. 앤이 이혼한 지 오래됐는데, 무슨 소리냐고 말한다.
그러니까 지금 안소니는 환시와 환청 현상을 겪으면서 온갖 기억들이 겹쳐서 떠오른 것이다. 다시 장면이 바뀌면, 앤이 집으로 돌아왔는데, 새로운 간병인 로라가 찾아왔다.
앤이 로라를 반갑게 맞이하면서 안소니에게 소개한다. 안소니는 로라에게 우리 예전에 만나 적 있지 않느냐고 묻자, 로라는 그런 적 없다고 말한다. 그러자 안소니는 로라가 둘째 딸 루시와 닮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잠시 후, 안소니는 갑자기 태도가 변하면서 앤이 내 아파트를 차지하려고 하지만, 난 지금 누구의 도움도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면서 로라를 거부한다. 로라가 돌아간 후, 앤은 눈물을 흘리면서 자고 있는 안소니의 목을 조르는 상상을 한다.
그리고 폴이 다시 등장하는데, 폴은 안소니에게 불만을 터뜨리면서 “여기는 내 아파트이고 앤의 요청으로 당분간 당신을 돌보고 있는 것인데, 언제까지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상하게 할 것이냐”고 묻는다.
다음날 앤과 안소니는 의사 사라이를 만나러 갔는데, 사라이가 안소니를 진단하더니, 치매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언제든지 무슨 일이 생기면 연락을 달라고 말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폴이 앤에게 이제는 안소니를 요양병원에 보내야 한다고 하자, 앤이 내일부터 새로운 간병인이 올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폴이 우리가 이탈리아로 여행가는 것도 포기하고 잘 돌보고 있잖아 라고 말하자, 앤이 그렇게 빈정대지 마라 고 하면서 언짢아한다. 그런데 이것을 우연히 안소니가 듣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그리고 얼마 후, 안소니는 계속 심한 환시 현상을 겪게 되는데, 예전에 폴이라고 하던 사람이 다시 나타나 안소니에게 사람들의 마음을 언제까지 이렇게 상하게 하면서 여기에 계실 것이냐고 하면서 안소니의 뺨을 계속 때리자, 안소니는 어린 아이처럼 울기 시작한다.
이에 앤이 울음소리를 듣고 뛰어왔는데, 혼자서 울고 있는 안소니를 보고 위로한다. 잠시 후, 안소니는 잠을 자다가 일어났는데, 루시의 환청을 듣게 된다. 이에 안소니는 루시가 입원한 병원에 찾아간다.
그런데 루시가 처참한 모습으로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루시가 죽었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된다. 다음날 간병인 로라가 다시 왔다. 안소니가 로라를 보고 예전의 로라가 아니라고 하면서 도망을 간다.
즉, 앤은 안소니의 치매가 심각해지자, 결국 안소니를 요양병원에 맡기게 된다. 그리고 앤은 안소니에게 자신은 이제 파리로 갈 것이라고 말하면서 작별인사를 한다.
이에 안소니가 “그럼 나는 어떻하라구?” 하면서 눈물을 흘리자, 앤도 함께 눈물을 흘린다. 어느날 아침, 안소니가 일어나 커튼을 거둔다. 그 때 캐서린 간호사가 나타나 약을 먹으라고 말하자, 안소니가 내 딸 루시와 앤은 어디에 있느냐고 묻는다.
이에 캐서린이 딸은 몇 달 전에 파리로 이주했다고 하면서 앤이 보낸 엽서카드를 보여준다. 그러자 안소니는 캐서린에게 나는 가끔 엄마가 생각나고, 엄마가 보고 싶다고 말하면서 울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마지막 장면에서는 안소니가 캐서린에게 “날 데리고 집으로 가주면 좋겠다” 고 말하자, 이에 캐서린은 오늘은 날씨가 화창하니까 산책을 나가자고 말하면서 영화는 끝난다.
감독은 한 노인의 치매가 악화되는 과정 속에서 본인과 가족, 그리고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겪게 되는 갈등과 아픔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필자는 우리 사회가 이러한 치매 환자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돌볼 것인가를 보다 더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세계 클리오 광고제 /칸느 광고영화제 수상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알라바마 주립대학/캔사스 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현 전하라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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