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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트카드 사기 주의보 … 매장에서 산 카드, 잔액이 사라질 수 있다

KTN Editor
Last updated: 1월 23, 2026 1:59 오후
KTN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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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코드 복제 후 재포장 수법 확산” … 영수증 보관·전자카드 권장

연말·연초 선물로 자주 활용되는 기프트카드를 노린 사기가 확산되면서 소비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매장에서 새 카드처럼 보이는 기프트카드를 구입했지만, 막상 사용하려고 하면 잔액이 이미 사라져 있는 이른바 ‘기프트카드 드레이닝(gift card draining)’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NBC 5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위멧은 월그린스(Walgreens)에서 300달러짜리 기프트카드를 구입하기 전 포장이 뜯어졌는지, 테이프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살폈다고 말했다. 외관상 아무 이상이 없어 보였지만, 며칠 뒤 그의 아내가 카드를 사용하려 했을 때 잔액 300달러가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
위멧은 “오랫동안 기프트카드를 사왔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상당히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 카드 구매 이전에 이미 카드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버얼슨 경찰과 여러 수사기관이 설명하는 이 사기 수법은 비교적 정교하다. 범인들은 매장에서 아직 충전되지 않은 새 기프트카드를 훔친 뒤, 뒷면의 사용 코드(리뎀션 코드)를 복사하고 다시 포장해 매대에 올려놓는다. 소비자가 이 카드를 구매해 돈을 충전하면, 범인들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수시로 해당카드의 잔액을 확인하다가 충전이 된 사실이 드러나면 즉시 잔액을 빼돌린다.
연방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중국을 거점으로 한 조직범죄 집단이 이렇게 훔친 기프트카드 잔액으로 고가 상품을 구매한 뒤 해외에서 되파는 사례도 확인됐다.
북텍사스 지역에서도 플래이노와 버얼슨 등지에서 기프트카드 조작과 관련한 체포 사례가 보고됐다.
버얼슨 경찰의 제이 데이비스 경관은 “이 일을 저지르는 사람들은 매우 숙련돼 있다”며 “원래 진열됐던 카드처럼 보이게 만들수록 범행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경찰은 포장에 주름, 찢김, 긁힌 흔적이 있는지 확인하라고 조언하지만, 조작 흔적이 매우 미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텍사스 주 의회는 기프트카드 조작을 명시적으로 처벌 대상에 포함하는 형법 개정안을 통과시켰고, 해당 법은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됐다.
소매업계와 카드 발행사들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타깃(Target)은 올해 기프트카드 디자인을 변경해, 카드 뒷면에 고정된 코드 대신 계산대에서 별도의 핀(PIN) 번호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리테일 기프트카드 협회(RGCA)의 카리스 무어 사무총장은 “비정상적으로 잦은 잔액 조회를 감지하는 시스템이나, 매번 바뀌는 동적 핀 코드 등 다양한 보안 장치가 도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피해 발생 시 환불 여부는 브랜드별 정책에 따라 다르며, 우선 카드 뒷면에 적힌 발행사에 연락한 뒤 매장에 문의할 것을 권했다.
위멧은 결국 기프트카드 발행사 인컴 페이먼츠(InComm Payments)를 통해 카드 교체를 받았다. 그는 “영수증을 버리지 않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는 반드시 영수증을 보관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기프트카드는 가장 간편한 선물이지만, 범죄자들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다”며 “특히 연말연초처럼 구매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리=영 김 기자

TAGGED:gift cardgiftcard기프트카드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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