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운서 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
Email : swoonpak@yahoo.com
2625 Old Denton Rd. #508
Carrollton, TX 75007
미 연방준비기금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미국은 압도적으로 세계 최고의 신용도를 갖추기 때문에 금리가 1% 이하가 되어야 한다면서 미국의 금리를 즉각 낮추라고 요구했다. 그렇지만 과거 파월 연준의장 시절 비난전을 펼쳤던 것과는 다르게 케빈 워시 의장에 대해서는 신뢰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는 본인이 선임한 현 연준 의장인 케빈 워시를 신뢰하지만, 연준 안에 매우 다루기 힘들고 거친 이사회가 있다면서, 이번 결정을 주도한 연준 이사진이 적대적이고 정치적이라고 책임을 돌렸다. 심지어 케빈 워시 의장에게는 어차피 결론을 바꾸지 못할 거라면 차라리 이사회 표결에 맞춰 찬성표를 던지라고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간선거를 불과 40여 일 앞둔 현 시점에서 단행된 이번 금리 인상은 주택 모기지 금리와 신용카드 금리를 끌어올려 유권자들의 금융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어서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는 악재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지난 주간 다행하게도 유가하락과 국채금리의 하락에 힘입어 미 증시 3대 지수는 다소 상승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없는 것이 통상적이다. 그럼에도 다우, 나스닥, 그리고 S&P500까지 상승 국면이다. 특히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는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대까지 상승했다. 더 나아가 주가지수 상승의 핵심은 유가 하락이었는데, WTI는 $100대를 기록했고, 브렌트유도 하락한 $102대를 기록했다. 유가가 하락하자 국채금리도 하락해서 10년물은 4.94%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도 100.24를 기록했고, 원달러환율은 달러당 1,381.5원을 기록했다. 비트 코인도 $80,000을 오르내리는 시점이다.
사우디가 오만 인근 해상에서 Ship-to-Ship 해상 환적 방식으로 원유를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소식으로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되었다. 또한 사우디가 오만을 통해 후티 반군 측에 2주간의 임시 휴전 및 직접 대화를 전격 제안했고, 미국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행보로 사우디가 중국에 긴급 중재를 요청해 후티 반군의 배후인 이란을 압박하는 앙면 외교전에 나섰다. 이에 중국 외교 당국은 사우디의 요청을 수용해 이란 측에 후티 반군의 사우디 및 주요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자제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하며 비공개 중재에 착수했다. 이러한 소식에 국제유가는 약세를 보인 것 같다.
미국 하원이 AI 데이터센터로 인한 일반 가정의 전기료 인상을 차단하는 전기요금 납부자 보호법을 찬성 417표 그리고 반대 3표라는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의 통과로 공공 전력망 의존이 어려워진 빅테크들이 자체 전력 조달원으로서 원전 및 소형 모듈 원자로 (SMR) 확보를 대폭 앞당길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전과 SMR관련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전기요금 납부자 보호법의 핵심 내용은 첫째, 전력망 확충 비용을 일반 가정이나 소상공인의 전기요금으로 전가하지 못하도록 제한했고, 둘째, 빅테크 등 데이터센터 개발 주체가 인프라 구축 비용을 직접 부담하거나 별도의 표준 요금 체계를 적용 받도록 규정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AI 인프라 급증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전기료 인상에 대한 반발이 커지자 초당적으로 제동을 건 것으로 사료된다. 여하이 금리 인상을 염두에 둔 행정부와 의회의 동조로 보여지는 대목이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미국 내 실물 경제뿐 만 아니라 환율 그리고 자본 이동을 거쳐 글로벌 경제 전반으로 파급된다. 주요 영역별 경제적 영향이 우려되는 시점이다. 우선 미국 내 거시경제 및 실물 경제 영향이 손 꼽히게 된다. 이는 물가 및 인플레이션 관리가 무엇보다 우선 순위에 놓이게 된다. 행정부는 통화량을 흡수하고 긴축 여건을 조성하여 공급 충격이나 과열된 수요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게 될 것 같다. 또한 미국내 소비 및 기업 투자 위축도 우려된다. 은행 대출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가계의 이자 부담이 증가해 소비 지출이 줄어들며,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해 설비 투자 및 채용 소극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 가장 우려 되는 것은 자산 시장 재편이다. 이는 주택 담보 대출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부동산 거래가 감소하고, 고금리로 인해 채권 그리고 예금 등의 대체 자산 매력도가 높아지면서 주식시장에서 밸류에이션 하향 조정 압력이 발생하게 된다.
다행하게도 유가가 다소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이러한 현상을 견제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부디 이란과의 전쟁이 어떠한 방식을 가리지 않고 종료되는 것이 급선무로 보여 진다. 글로벌 차원에서 외환 및 신흥국 시장 영향도 간과할 수 없다.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미 달러 자산의 수익률이 올라가면서 유효 자금이 미국으로 유입되어 달러화 평가절상이 진행된다. 이는 당연하게 신흥국 자본 유출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흥국에 머물던 투자 자금이 높은 안정성과 금리를 제공하는 미국으로 이동하면서 신흥국 통화 가치가 하락하고 자본 유출 압력이 가중된다. 수입 물가 상승이 수반되면서 달러 표시 원자재와 유가 가격 부담이 커져 달러 약세국들의 수입 물가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게 된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인플레이션 억제라는 목적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경기 둔화, 이자 부담 증가, 자산 가격 변동성 확대라는 치명적인 비용을 유발하게 된다. 특히 신흥국과 대외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의 경제에는 환율 상승 및 통화정책 긴축 부담을 가중시키는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작동한다. 이러한 이슈들은 비단 미국에만 국한된다고 볼 수 없다. 특별히 우리의 고국 대한민국도 이러한 대외 의존도가 높은 나라 중에 한곳으로 금리변동 이슈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부디 트럼프 행정부의 현명한 결단으로 대 이란 전쟁 종료를 우선하는 정책 수립이 무엇보다 절실한 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