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운딩과 라운지의 경계를 허물다’
골프를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으로 꼽히는 텍사스지만, 한 가지 변수는 ‘더위’다. 근 몇 년 사이 습도까지 높아지면서 한여름 라운딩은 점점 더 부담스러운 조건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골퍼들에게 또 하나의 반가운 대안이 등장했다. 루이스빌에 지난 3월 문을 연 ‘얼웨이즈 써니 골프(Always Sunny Golf)’다. 최첨단 스크린 골프 시스템과 라운지형 공간, 수준 높은 F&B(식음료)를 결합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골프를 치는 사람도, 치지 않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머물고 싶어지는 곳, KTN이 직접 그 현장을 찾았다.
영 김 기자 KTN

◎ 골프가 열어준 두 번째 삶
‘얼웨이즈 써니 골프’의 대표는 원래 병원에서 근무하던 약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바쁜 일상 속 약 3년 전 시작한 골프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삶의 방향을 바꿔 놓았고, 그 경험은 직접 골프 공간을 만들게 된 계기로 이어졌다.
그렇게 문을 연 얼웨이즈 써니 골프는 현재 총 8개의 베이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6개는 최신형 Golfzon TwoVision NX 시스템, 2개는 GDR MAX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어 라운드와 스윙 분석까지 모두 가능한 환경을 갖췄다.
여기에 라운지 형태의 편안한 공간과 다양한 셰프 요리까지 더해지며, 공만 치고 가는 곳이 아닌 ‘머물고 싶은 골프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 “실제필드처럼 정밀한 현장감”
스크린 골프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시뮬레이터다. 얼마나 실제 필드와 가깝게 구현하느냐가 만족도를 좌우한다.
얼웨이즈 써니 골프가 선택한 Golfzon TwoVision NX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모션 플레이트다.
플레이어가 서 있는 바닥이 실제 지형처럼 움직이며, 65가지 모션으로 이를 구현한다.
대표는 “정말 피자처럼 접힌다고 표현할 정도로 움직인다. 일부러 실제 필드의 지형을 그대로 느끼게 만든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시뮬레이터 안에는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 베스페이지 블랙 코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315개 코스가 구현돼 있다.
아울러 나무를 맞고 튕겨 나오는 공의 움직임부터 카트 길 위 콘크리트 구르는 소리, 주변 환경음까지 더해져 몰입감을 높인다.
자동 티업 시스템도 강점이다.
공을 직접 놓을 필요 없이 자동으로 티업되며, 페어웨이·러프·벙커까지 각기 다른 매트에서 실제처럼 샷을 할 수 있다.
퍼팅 시에는 LED 라인이 방향을 안내하고, 버추얼 캐디가 코스 공략법까지 설명해 준다.
그는 “왼쪽을 봐야 하는지, 오른쪽에 물이 있으니 조심해야 하는지, 몇 야드를 치는 게 좋은지까지 알려준다. 실제 캐디가 옆에 있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시스템인 GDR MAX는 스윙 분석에 특화돼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윙을 영상으로 분석하고 AI 기반 교정 기능을 제공해, 자신의 스윙을 정밀하게 점검하고 싶은 골퍼들에게 특히 선호도가 높다.
운영 방식 역시 차별화했다.
인원수가 아닌 시간당 베이 기준으로 요금을 책정해, 여러 명이 함께 이용해도 비용을 나눠 부담할 수 있어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 “스윙 이후의 시간까지 디자인하다”
얼웨이즈 써니 골프의 가장 큰 차별점은 F&B 라운지 콘셉트다.
“가족이나 커플 중 한쪽만 골프를 좋아하는 경우도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장소를 고민했다”는 설명처럼, 매장은 레스토랑과 바에 가까운 고급 라운지 형태로 설계됐다.
메뉴 역시 피자, 버거, 칵테일 등 미국식 구성을 기본으로 하되 불고기 피자 등 한국적인 요소를 더했고, 튀김류는 쌀가루와 타피오카를 사용해 글루텐 프리 메뉴로 차별화했다.
대표는 “골프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식사나 가벼운 음주를 위해 방문하는 손님도 많다”고 전했다.
더불어 실력 향상을 원하는 열정적인 골퍼들을 위한 체계적인 레슨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PGA Class A 프로인 Jay An 프로가 지도하며, 미국·베트남·중국·홍콩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윙 생체역학과 최신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레슨을 제공한다.
주니어부터 여성 골퍼, 상급자 골퍼까지 대상별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올여름에는 1:1 레슨과 함께 그룹 클리닉도 확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 골프이상을위한공간
현재 이곳은 이벤트 공간으로도 활용되며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오픈 한 달 만에 80명 규모의 기업 이벤트가 진행됐고, 졸업 파티, 회사 행사, 아파트 커뮤니티 행사, 웨딩 애프터파티 등 다양한 예약이 이어지고 있다.
케이터링과 주류 패키지도 별도로 운영해 단체 행사 수용도 가능하다.
한편, 오는 5월부터는 리그전과 토너먼트도 준비 중이며, 우승자에게는 드라이버, 레인지파인더, 스피커 등 다양한 상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대표는 결국 이 공간의 중심에는 ‘골프를 향한 진심’이 있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것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골프를 모르는 이들까지 자연스럽게 머물며 즐거움을 발견하는 곳.
이름처럼 언제나 밝고 따뜻한 에너지가 흐르는 얼웨이즈 써니 골프가 오늘도 사람들의 일상에 새로운 라운딩을 더하고 있다.
얼웨이즈 써니 골프
469-794-1234
4400 State Hwy 121 #100, Lewisville, TX 750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