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금융시장의 핵심은 유가 급등과 연준의 금리 결정이다.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크게 넘어섰고, 미국의 물가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주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3.4% 상승하면서,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로이터 조사에서는 다수의 경제학자가 오는 16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도 최근 전망을 금리 인상 쪽으로 수정했다.
국제유가가 다시 시장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중동 지역의 긴장과 공급 차질 우려가 겹치면서 이날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09달러 수준까지 치솟았고, 미국 WTI 역시 100달러를 넘어섰다. 유가 상승은 휘발유와 운송비뿐 아니라 상품·서비스 전반의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어 연준의 물가 대응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채권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약 4.98%로 5%선을 위협하고 있다. 유가 상승과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장기금리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10년물 금리가 5%를 지속적으로 넘어설 경우 주택담보대출과 기업대출 등 시중 금리에도 추가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
뉴욕 증시는 지난 금요일에는 상승했지만 월요일 개장을 앞두고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지난 거래일 S&P500은 0.86%, 다우지수는 0.98%, 나스닥은 0.96% 상승했지만, 이날 아침 나스닥 선물은 약 1.6% 하락했다. 특히 AI 산업의 성장 속도와 투자 부담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면서 엔비디아 등 반도체·AI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늘의 포인트는 ‘유가 → 물가 → 금리’다. 유가가 100달러 이상에서 장기간 머물 경우 미국의 물가 안정 속도가 늦어지고 연준의 긴축 기간도 길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주 시장의 가장 중요한 일정은 9월 16일 연준 금리 결정이다. 증시는 당분간 유가와 국채금리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