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일 교환·타이어 점검이 가장 경제적인 관리”… 배터리·냉각장치도 수시 확인해야
도로를 달리는 차량의 평균 나이가 13년에 달하면서,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철 노후 차량 관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값 상승과 높은 금리, 예측하기 어려운 중고차 시장 여파로 소비자들이 차를 더 오래 타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S&P 글로벌에 따르면 올해 도로 위 차량의 평균 연령은 13년으로 나타났다. 주행거리가 일정 수준을 넘긴 노후 차량은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며, 북텍사스의 무더위는 이런 차량에 가해지는 부담을 한층 키운다.
정기 정비가 가장 기본이다. 제조사 매뉴얼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8000~1만6000km(5000~1만 마일)마다 엔진오일을 교체하는 것이 좋다.
AAA 텍사스 수석 공보담당관 대니얼 암브루스터는 “정기적인 오일 교체는 엔진을 보호하는 가장 비용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했다. 오일 교체 주기를 넘기면 엔진 내부 마모가 빨라지고, 결국 더 큰 수리비로 이어질 수 있다.
타이어 공기압은 최소 한 달에 한 번 점검해야 한다. 타이어는 6개월마다 위치를 바꿔주는 로테이션 작업을 거쳐야 수명이 늘고 안전성과 연비도 함께 좋아진다고 AAA 텍사스는 권고했다. 폭염 속에서 공기압이 낮거나 타이어 마모가 심하면 주행 중 타이어가 파열될 위험이 커진다.
AAA 텍사스에 따르면 폭염은 차량의 거의 모든 주요 시스템에 부담을 준다. 특히 냉각수와 라디에이터 등 냉각계통 부품은 여름철 집중 점검이 필요한 부분이다. 냉각계통에 문제가 생기면 엔진 과열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운전 중 계기판에 과열 경고가 뜨거나 보닛에서 연기가 올라오면 즉시 갓길에 정차하고 시동을 꺼야 한다. 무리하게 계속 주행하면 엔진 자체가 손상될 수 있다.
계절이 크게 바뀌기 전에는 배터리 상태도 미리 점검해두는 것이 좋다.
대니얼 담당관은 “배터리는 여름철 고장이 가장 잦은 부품 중 하나”라며 “더위가 배터리 내부 화학 반응에 의한 열화(劣化)를 앞당기기 때문”이라고 했다.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여름철, 오일과 타이어, 배터리, 냉각계통 등 기본적인 항목만 제때 챙겨도 도로 위에서 갑작스러운 고장을 겪을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정리 = 이선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