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당·이민 법률·마케팅 업계 총동원…방문객 380만 명 전망
FIFA 월드컵 개막을 두 달여 앞두고 달라스-포트워스 지역 업체들이 인력 충원과 서비스 재편에 나서고 있다. 경기장 밖 숙박·교통·관광 분야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예상되는 가운데, 식당부터 이민 법률 회사까지 업종을 가리지 않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은 6월 11일 달라스 페어파크(Fair Park)에서 열리는 FIFA 팬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7월 14일 알링턴 AT&T 스타디움 준결승까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비짓 달라스(Visit Dallas)에 따르면 이 기간 약 380만 명이 달라스-포트워스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라스 케이 베일리 허친슨 컨벤션 센터(Kay Bailey Hutchison Convention Center)에는 전 세계 미디어 전문가 약 4500명이 상주하며 경기를 전 세계에 중계할 예정이다.
플레이노 소재 마케팅 회사 클라이언츠 퍼스트의 제프 바움(Jeff Baum)은 “지역 업체들이 국내외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단골 고객과의 관계도 강화할 수 있는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기회”라고 말했다.
이민 문제도 핵심 과제다. 리처드슨 소재 이민 전문 법률회사 베리 애플만 & 레이든(Berry Appleman & Leiden)의 가브리엘 카스트로(Gabriel Castro) 변호사는 “월드컵 준비는 슈퍼볼 10개를 동시에 개최하는 것과 비슷하다”며 충분한 인력 확보가 행사 운영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선수와 감독, 팬은 물론 심판 보조 인력, 티켓·운송 담당자, 국제 미디어 팀 등 수천 명이 단기 취업 비자를 필요로 한다. 카스트로 변호사 팀은 현재 94개국 이상 고용주와 협력해 약 1200명의 비자 문제를 처리 중이며, 한 번에 100건씩 검토하고 50건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38개국에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하면서 상황은 더 복잡해졌다. 제한 대상에는 월드컵 본선 진출국인 이란, 코트디부아르, 아이티, 세네갈이 포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수와 팀 관계자, 직계 가족에 한해 예외를 인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부 관계자들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 있다.
전 국무부 영사관 담당관 출신인 티파니 데렌츠(Tiffany Derentz) BAL 파트너는 해외에서 입국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두고 서류를 미리 준비하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무부 홈페이지에서 월드컵 관련 입국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경기 직접 관람이 아니더라도 기회는 충분하다. 티켓 물량이 한정된 만큼 경기를 보지 못하는 방문객도 달라스-포트워스 곳곳에서 월드컵 분위기를 즐기려 할 것으로 보인다. 클라이언츠 퍼스트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팀 달라스-포트워스(Team DFW)’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아르헨티나의 밤, 일본 테마 점심 행사 등 참가국과 연계한 이벤트 기획을 지원하며, 참여 업체는 웹사이트(www.clientsfirstmc.com)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