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봄방학 음주 사고 700건 발생… 17~30세 젊은 층 연루 비중 높아
텍사스 주 교통국(TxDOT)이 봄방학 기간 음주운전 사고를 줄이기 위해 ‘Drive Sober. No Regrets(술 마시면 운전하지 말라. 후회하지 말라)’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의 봄방학 여행이 집중되는 시기를 맞아 도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텍사스 공공안전국(DPS)과 지역 경찰이 함께 참여해 단속을 확대한다.
TxDOT에 따르면 공공안전국 소속 경찰관들은 봄방학 기간 동안 도로 순찰을 강화하고 음주 운전 의심 차량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또한 주 전역의 지역 경찰과 협력해 도로에서의 경찰 존재감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텍사스 교통국은 지난해 봄방학 기간 동안 음주 관련 교통사고가 크게 발생했다고 밝혔다.
2025년 봄방학 기간 텍사스에서는 음주 운전과 관련된 교통사고가 약 700건 발생했으며 이 사고로 36명이 사망하고 63명이 중상을 입었다.
특히 음주 관련 사고의 절반 이상이 젊은 운전자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교통국에 따르면 같은 기간 발생한 음주 사고의 51%는 17세에서 30세 사이 운전자들이 연루된 것으로 집계됐다.
텍사스 전체 교통사망 사고 가운데서도 음주운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교통국은 지난해 텍사스에서 발생한 교통사망 사고 중 4명 중 1명 이상이 음주운전과 관련된 사고라고 설명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에서 음주운전 사고로 아들을 잃은 부모도 참여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카스트로빌에 거주하는 찰스 트래멀(Charles Trammell)과 쉐니카 트래멀(Shenica Trammell) 부부는 2022년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로 텍사스 웨슬리언 대학 풋볼 선수였던 아들 찰스 트래멀 주니어를 잃었다. 당시 그는 친구의 차량 타이어를 교체해 주던 중 사고를 당했다.
쉐니카 트래멀은 “아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이 캠페인에 참여하는 이유는 술을 마신 뒤에는 절대 운전대를 잡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라며 “우리 가족이 겪은 고통을 다른 가족이 겪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찰스 트래멀 역시 “아들을 생각하지 않는 날이 단 하루도 없다”고 말했다.
텍사스 교통국은 술을 마신 경우 절대 운전하지 말 것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대신 지정 운전자를 정하거나 차량 호출 서비스, 택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술이 깰 때까지 머무는 것이 안전한 선택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교통국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봄방학 기간 음주운전 사고를 줄이고 도로 안전 의식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