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닉스와 동시 확장… 본격 테스트 전 도로 매핑 작업부터 시작
아마존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부문인 죽스(Zoox)가 달라스와 피닉스로 테스트 지역을 확장하며 본격적인 세력 확장에 나섰다. 죽스는 이와 함께 애리조나에 차량 운영을 위한 관제 허브를 구축하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자율주행 택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죽스는 9일 발표를 통해 이번 확장으로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오스틴, 마이애미, 로스앤젤레스, 애틀랜타, 워싱턴 D.C.에 이어 전국 10개 시장으로 운영 지역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현재 자율주행 업계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웨이모(Waymo)가 상업적 배치를 주도하고 있으며, 테슬라 또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경쟁하고 있다. 죽스는 지난해 말 라스베이거스에서 제한적인 서비스를 시작하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시범 탑승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단계적으로 사업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죽스는 우선 달라스와 피닉스에 특수 개조된 소수의 SUV 차량을 투입해 수동 매핑 작업을 진행한 뒤 안전 요원이 탑승한 상태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단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두 도시에 차량 기지(depot)를 마련하고,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Scottsdale)에는 원격 가이드 및 승객 지원을 담당하는 ‘퓨전 센터(Fusion Center)’를 개설한다. 죽스 측은 이번 확장을 통해 수백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같은 밀집된 도심과 달리 달라스와 피닉스는 광범위한 도로망과 사막의 열기, 먼지 등 극한의 기상 조건을 갖추고 있어 센서, 배터리 및 AI 시스템 성능을 다양한 환경에서 검증하기에 적합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까지 죽스는 100만 마일 이상의 자율주행 기록과 30만 명 이상의 탑승객을 확보했다. 한편 연방 규제 당국은 웨이모, 죽스, 오로라(Aurora) 등 주요 자율주행 기업 CEO들이 참석하는 전국 자율주행차 안전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정리=소피아 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