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롤튼 시장 및 플레이스 4 시의원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인 유권자들과 직접 만나 도시의 미래와 주요 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미연합회 달라스-포트워스 지부(Korean American Coalition DFW Chapter)가 지난 9일 The View 행사장에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약 70여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캐롤튼 시장 후보와 플레이스 4 시의원 후보들이 도시 발전 전략과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시장 후보 2명, 시의원 후보 3명 출마
이날 포럼에는 시장 후보인 스티브 바빅(Steve Babick) 현 시장과 줄 모하메드(Zul Mohamed), 그리고 플레이스 4 시의원 후보인 리사 서터(Lisa Sutter), 마이크 송(Michael Song), 토머스 첼레뜨(Thomas Chellethe)가 참여했다.
행사를 주최한 한미연합회 DFW 지부 전영주 변호사는 “한인사회가 지역 정치 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유권자 등록과 시민권 신청 지원 등 단체 활동도 함께 소개했다.
포럼에서는 경제개발, 재산세, 인프라 투자, 남부 캐롤튼 재개발, 소상공인 지원, 학교와의 협력 등 다양한 지역 현안이 주요 질문으로 다뤄졌다.
제일 먼저 자기 소개에 나선 캐롤튼 시장 후보인 스티브 바빅 현 시장은 “캐롤튼이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 있다”고 평가하며 그동안의 행정 경험과 정책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캐롤튼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재임 중 성과로 12년 연속 재산세율 인하, 911 신고 최단 응답 시간 달성, 공공안전 분야 100% 이상 투자, 1억 달러 이상의 인프라 투자 등을 열거했다. 그는 “경제 개발을 통해 세금 부담을 시민 개인이 아닌 상업 파트너들과 함께 나누는 균형 잡힌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마이크 송 “캐롤튼 발전에 기여하겠다”

플레이스 4 시의원 후보로 출마한 마이크 송 후보는” 캐롤튼에서 성장한 주민으로서 도시의 미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캐롤튼이 이미 상당 부분 개발된 도시이지만 재개발과 경제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또한 대형 프로젝트 관리 경험과 부동산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 재개발과 경제개발 정책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특히 “상업시설 재개발과 기업 유치를 통해 세수 기반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도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사 서터 후보는 과거 시의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강조하며 안정적인 행정 운영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도시 재정 건전성과 공공안전, 인프라 투자 등을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토머스 첼레뜨 후보는 치안과 생활환경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주요 정책 과제로 언급하며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시정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역사회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하는 정책 결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캐롤튼시 발전을 위한 정책 비교
포럼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정책 분야는 경제개발과 재정 문제였다.
바빅 시장은 “기업 유치와 상업시설 개발을 통해 도시의 과세 기반을 확대해 왔다”고 설명하며 경제개발이 주민 세 부담을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송 후보 역시 노후 쇼핑센터 재개발과 상업시설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경제 활동을 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터 후보는 과거 상권 개발 사례를 언급하며 특정 지역이 상업 중심지로 성장한 경험을 소개했다.
재산세 문제 역시 주요 논의 대상이었다. 일부 후보들은 주 정부 차원의 세제 정책 변화가 지방 재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하며 세수 구조의 변화 가능성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바빅 시장은 재산세와 판매세 구조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도시 재정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남부 캐롤튼 지역 개발 문제도 주요 질문으로 제기됐다. 주민들은 북부와 남부 지역 간 개발 격차 문제를 언급하며 향후 정책 방향을 물었다. 이에 대해 후보들은 노후 상업시설 재개발, 도로와 조명 개선, 상권 활성화 등을 주요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 시장 후보자의 돌발행동

한편 이날 포럼에 캐롤튼 시장 후보로 참석한 줄 모하메드는 “미국은 도덕적이지 못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또 기독교의 종말론(예수 재림설을 운운하며 ‘피를 빨아먹는(Blood sucking)’, ‘추방하겠다(Expelled from the city limits)’등의 수식어를 써가며 발언을 이어가 참석한 시민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게다가 행사말미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한 여성이 줄 모하메드에게 2020년 선거당시 사건에 대해 질문을 던지자 “당신이 늙었고…”라며 응수를 했고 질문자가 계속 질문을 이어가자 “닥쳐라(Shut up)”라며 소리를 지르는 모습까지 보였다.
급하게 주최 측의 만류로 다툼은 일단락이 되었지만 일부 참석자들은 자리를 뜨기도 했다.
한인 밀집지역 중 한 곳인 캐롤튼의 시장과 시의원을 뽑는 선거에 한인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또 마이크 송의 시의원 출마로 한껏 선거에 대한 한인사회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열린 이날 포럼은 한 출마자의 성의없는 태도, 논란을 빚은 돌출발언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
유광진 기자 ⓒ K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