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주년 3·1절을 맞아 미주 지역 한인사회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리며 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이어졌다.
오클라호마와 킬린, 오스틴 등 각 지역 한인회는 동포들과 함께 기념식을 열고 선열들의 희생과 자유의 가치를 기리는 한편, 한인사회 화합과 미래 세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기념식들은 단순한 역사 기념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고 차세대에게 정체성과 역사 의식을 전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 오스틴 한인회,선열의 정신 되새겨
오스틴 한인회(회장 강수지)도 같은 날 오후 3시 오스틴 한인 문화회관에서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약 50여 명의 동포들이 참석해 107년 전 조국의 독립을 위해 외쳤던 함성을 되새기며 선열들의 희생과 평화의 정신을 기렸다.
기념식은 편성일 목사의 개회기도로 시작됐으며, 강수지 회장을 대신해 박철승 수석부회장이 대통령 기념사를 대독했다.
이어 이창희 홍보부장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3·1운동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행사 마지막에는 참석자들이 함께 만세삼창을 외치며 선열들의 독립 정신을 기리고 한인사회의 단합을 다짐했다.
한편 오스틴 한인회는 오는 3월 21일 오스틴에서 열리는 손흥민 선수의 소속 구단인 LAFC와 오스틴 FC 와의 경기 입장권 공동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문의는 512-695-1481이다.

◈ 킬린 한인회,새 회장 체제 첫 행사
킬린 한인회도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하며 지역 동포 사회의 결속을 다졌다. 제40대 한인회장으로 취임한 이강일 회장 체제에서 열린 첫 공식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기념식은 3월 1일 오후 4시 킬린 한인회관에서 열렸으며 약 100여 명의 동포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40대 한인회 임원진과 봉사자들이 ‘원팀 블루 재킷’을 맞춰 입고 참석해 단결과 봉사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행사에는 한국전 참전용사회 킬린 지부장 채플린 톰슨을 비롯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킬린 지회 이범인 지회장, 이용원 전 미주한인회 중남부연합회장, 스티브 채 목사 등 지역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김릴리 무용단의 전통 공연이 더해져 기념식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강일 회장은 기념사에서 “민족의 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린 3·1 정신을 이어받아 킬린 동포 사회가 더욱 화합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동포들은 새로운 한인회의 조직적이고 활기찬 모습에 기대와 신뢰를 보냈으며, 킬린 한인회는 앞으로 동포 권익과 세대 간 화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 오클라호마 한인회,“한인사회 회복의 첫걸음”
오클라호마 한인회(회장 김광희)는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하며 지역 동포들과 함께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겼다.
이번 행사는 한동안 활동이 위축됐던 한인회를 다시 세우고 공동체를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한인회 임원진의 준비와 회원들의 자발적인 봉사, 정성껏 마련된 음식이 더해지며 공동체의 따뜻함을 보여주는 행사로 진행됐다.
오클라호마 한인중앙장로교회 김성훈 목사는 3·1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전하며 다음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 의식과 정체성을 물려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광희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하나 되는 한인회를 만들겠다”며 “세대와 지역의 벽을 허물고 모든 동포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참여하는 투명한 한인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해 오클라호마 한인학교의 한국어와 역사·문화 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독립선언서는 김서연 학생이 한국어로, 김하준 학생이 영어로 낭독했으며 상록회 김영기 회장의 선창으로 참석자들이 함께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만세삼창이 이어졌다.
마커스 스미스 오클라호마 아시아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매우 의미 있고 고무적인 행사에 초대받아 감사하다”며 “이번 행사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고 전하고 향후 협력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 미주 한인사회,역사와 공동체를 잇다
이번 기념식들은 지역과 규모는 다르지만, 모두 3·1운동의 정신을 되새기며 한인 공동체의 결속과 정체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미주 각 지역 한인회는 앞으로도 광복절 등 주요 역사 기념일을 통해 차세대에게 한국의 역사와 가치를 전하고, 한인사회가 서로 연결된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KTN 보도편집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