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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습관만 바꿔도 암 40% 예방 가능하다

KTN Online
Last updated: 2월 6, 2026 4:1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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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연구팀 “연간 710만 건 예방 가능… 흡연·감염·음주 줄이기는 필수적”

전 세계에서 매년 새로 발생하는 암 가운데 약 40%가 흡연이나 감염, 음주 등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리옹 소재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IARC/WHO)의 해나 핀크 박사팀은 2026년 2월 4일,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서 2022년 전 세계에서 발생한 36개 유형의 신규 암 환자 1,870만 명 가운데 약 710만 명의 원인이 흡연과 감염, 음주 등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는 흡연과 감염, 음주 등을 줄이는 게 여전히 암 예방에 필수적임을 시사한다며 전 세계 암 부담과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 간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각국이 자국에 맞는 예방 프로그램을 계획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암은 전 세계적으로 질병과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그 부담은 지역에 따라 다르다. 이는 인구 집단이 서로 다른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에 노출되기 때문으로, 이런 위험 요인에는 행동·환경·감염·직업 요인 등이 있다.

30가지 조절 가능 요인과 36개 암 유형 분석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국제암연구소(IARC)가 구축한 전 세계 암 통계 데이터베이스(GLOBOCAN) 자료를 사용해 조절 가능한 30가지 위험 요인에서 기인할 수 있는 36개 암 유형에 대해 전 세계 및 185개 국가별 암 부담을 추정했다. 암 발생까지 잠복 기간을 고려해 2022년 암 발생 자료(185개국, 36개 암 유형)를 10년 전의 위험 요인 노출 빈도 자료와 결합하고, 이후 일부 위험 요인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음을 감안해 각 위험 요인과 암 발생 간 연관성을 계산했다.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에는 흡연, 음주, 높은 체질량지수(BMI), 신체활동 부족, 불충분한 모유 수유, 대기오염, 자외선, 9가지 감염 인자, 13가지 직업적 노출 등 30가지가 포함됐다. 분석 결과 2022년 신규 암 환자 1,870만 명 가운데 여성 279만 명(29.7%)과 남성 430만 명(45.4%) 등 710만 명(37.8%)의 원인이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흡연·감염·음주가 주요 발병 원인으로 지목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 중에는 흡연이 15.1%로 가장 많았고, 감염 10.2%, 음주 3.2% 순이었으며, 폐암·위암·자궁경부암에서는 이런 조절 가능한 요인에 의한 암 사례가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여성의 경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같은 감염 요인이 전체 암의 11.5%를 차지했으며, 남성에서는 전체 암의 23.1%와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 흡연이 가장 큰 위험 요인이었다.

또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에 의한 암 발생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여성의 경우, 조절 가능한 요인에 의한 암 발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38.2%인 반면 북아프리카와 서아시아에서는 24.6%였다. 남성의 경우, 동아시아 남성의 암 사례 중 57.2%가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에 의한 것인 반면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 남성에서는 그 비율이 28.1%였다.

2040년 암 발생 50% 증가 전망 및 맞춤형 예방 시급

연구팀은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40년까지 신규 암 발생이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것은 암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국의 정책은 담배 규제 강화나 예방 접종 및 검진 프로그램 확충 같이, 지역별 질병 양상과 위험 요인 유병률을 고려한 맞춤 전략이 돼야 하며 HPV 백신 접종 확대와 예방 서비스 등 성별 특성을 고려한 접근도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정리=유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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