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니 생산 중단’ 법안 의회 통과 … 니켈은 더 싼 재료 검토, 폐지 여부는 미정
1센트 동전(페니)의 생산을 공식 중단하는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데 이어, 5센트 동전(니켈)의 제조 비용도 줄이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니켈 하나를 만드는 데 13센트가 들어 액면가보다 8센트를 더 쓰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 상원은 지난달 초당적으로 발의된 ‘커먼 센츠 법안(Common Cents Act)’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 이 법안에는 페니 생산 중단과 함께, 재무부가 더 저렴한 재료로 니켈을 만들 수 있는지 연구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법안을 낸 리사 매클레인(Lisa McClain) 연방 하원 공화당 의원총회 의장(미시간)은 폭스뉴스 디지털에 “5센트짜리 동전을 만드는 데 13센트가 든다면 워싱턴은 세금을 더 낭비할 게 아니라 문제를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법안으로 동전 쓰임새는 그대로 두면서 니켈을 더 싸게 만들 길이 열린다고 설명했다.
매클레인 의장 측 보도자료에 따르면 시험 결과 동전을 쓰는 자판기 등에 큰 문제 없이 제조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확인되면 더 싼 재료로 니켈을 만들 수 있다. 다만 니켈 생산을 아예 중단하는 데 대한 지지가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이미 시중에 풀린 페니는 지금처럼 쓸 수 있다. 조폐국은 2024년 한 해에만 페니 32억 개를 만들었다.
법안에는 페니가 사라지는 과정에서 상점들이 따를 절차도 담겼다. 상점은 결제 금액을 5센트 단위로 반올림하거나 내림할 수 있다.
일부 주는 이미 페니 없는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뉴저지주는 지난 6월 상점들이 쓸 수 있는 반올림 규정을 도입했다. 끝자리가 1·2·6·7센트면 내리고 3·4·8·9센트면 올리는 방식이다. 이 규정은 현금 결제에만 적용된다. 카드 등 전자 결제나 송금은 지금처럼 1센트 단위까지 정확히 계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