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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전문가 칼럼

[특별기고] 대입 추천서, 교사 선택이 당락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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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updated: 3월 27, 2026 11:3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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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김(Johnathan Kim)

  •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졸
  • 現 핀테크 기업 실리콘밸리
  • 전략운영 이사
  •  

성적 아닌 ‘관계의 깊이’가 핵심…11학년부터 준비 시작해야

대학 입학 지원에서 교사 추천서는 빠지지 않는 필수 요소다. 대부분의 대학은 교사 추천서 2통과 진학 지도 교사(가이던스 카운슬러) 추천서 1통을 요구하며, 일부 대학은 코치나 고용주, 또는 기타 멘토의 추가 추천서도 허용한다. 추천서는 성적이나 시험 점수에 비해 부차적으로 여겨지기 쉽지만, 학생의 인성과 학업 태도, 교실 내 기여도를 입체적으로 전달하는 의미 있는 역할을 한다.

적합한 추천인을 선택하려면 사전 계획과 함께 대학 측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 성적 좋은 교사가 최선? 흔한 오해

가장 흔한 실수는 단순히 성적이 가장 좋은 과목의 교사를 고르는 것이다. 그러나 높은 학업 성취 자체가 반드시 강력한 추천서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입학처는 이미 성적표를 통해 학업 성과를 확인하므로, 추천서의 목적은 그와 다른 정보—수업에 임하는 태도, 도전에 대한 접근법, 동료와의 협력 방식, 시간에 따른 성장 과정—를 제공하는 데 있다.

교사들은 매년 여러 학생의 추천서를 동시에 작성한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교사는 자연스럽게 추천 대상 학생들을 서로 비교하게 된다. 교사와 의미 있는 관계를 쌓은 학생이 성적은 좋았지만 수업에서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학생보다 더 좋은 추천서를 받게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 11학년부터 후보 파악…최근 담당 교사가 유리

시기 역시 중요한 변수다. 추천인 후보는 11학년 중이나 12학년이 시작되는 시점에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학업 내용을 잘 아는 11·12학년 담당 교사가 선호되는 이유는, 대학 측이 최근의 학업 활동을 더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수업과 과외 활동 등 여러 맥락에서 학생과 오랜 시간 함께한 교사가 더욱 상세하고 종합적인 추천서를 작성하기에 적합할 수 있다.

강력한 추천서의 토대는 추천을 부탁하기 훨씬 전부터 쌓아야 한다. 꾸준한 수업 참여, 토론 참가, 오피스 아워 방문, 교사가 지도하는 활동 참여 등은 모두 성적 너머의 인상을 남기고, 교사가 더 구체적이고 개인화된 추천서를 작성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 망설이는 교사는 피하고, 요약 자료도 준비해야

추천을 요청할 때는 교사의 반응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교사가 망설이는 기색을 보인다면 다른 추천인을 찾는 것이 일반적으로 바람직하다. 교육자들은 강력한 추천서를 써줄 수 없다고 판단되면 거절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배려다. 무난하거나 형식적인 추천서는 지원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학생 쪽에서도 추천인을 지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흔히 ‘이력서’ 또는 ‘요약 자료’라고 불리는 간결한 문서를 제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기에는 과외 활동, 학업 성취, 수상 내역, 그리고 고등학교 생활을 형성한 개인적 관심사나 특수한 상황 등의 추가 정보를 담을 수 있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교사는 더욱 구체적이고 맞춤화된 추천서를 작성할 수 있다.

■ 마감일 사전 공유, 절차 확인도 필수

마감일에 관한 명확한 소통도 필수다. 지원 대학 목록과 가장 빠른 제출 마감일을 추천인에게 미리 알려야 한다. 대부분의 지원 플랫폼은 교사가 추천서 한 통을 여러 대학에 제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지만, 고등학교마다 절차가 다를 수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마감일이 다가오면 정중하게 한 번 더 확인하는 것도 적절하며, 제때 제출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 과목·직함보다 ‘아는 사람’이 우선

담당 과목의 종류는 일반적으로 관계의 깊이보다 덜 중요하다. 대부분의 경우 이공계 과목이든 인문계 과목이든 상관없이 자신을 잘 아는 교사를 우선시해야 한다. 단, 특정 과목 교사의 추천서를 명시적으로 요구하는 대학이 있다면 그 조건을 따라야 한다.

직함이나 명성만을 보고 추천인을 선택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유명하더라도 학생의 능력과 인성을 직접 잘 모르는 인사의 추천서는, 구체적인 사례와 통찰을 담은 교사의 추천서보다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 추천서 내용 열람 요청은 삼가야

마지막으로, 추천서의 기밀성을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추천서는 솔직한 평가를 담기 위한 것이므로, 학생이 내용을 확인하거나 교사에게 공개를 요청해서는 안 된다. 긍정적이고 구체적인 추천서를 써줄 수 있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처음부터 다른 추천인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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