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장 후보 자격 논란부터 재정 인수인계까지
한인사회 갈등 표출
제38대 킬린 한인회(회장 정필원)가 지난 8일(토) 한인회관에서 지역 한인들과 전직 한인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제38대 한인회장 선거와 관련된 논란 및 한인회 재정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날 지난 2월 1일
39대 한인회장으로 취임식을 진행한 문정숙 씨의 후보자 자격 요건 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공청회에 참석한 한인들은 문 후보자가
킬린 지역에서 최소 5년 거주해야 한다는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전직 선거관리위원장과 선관위원들이 이를 묵인했다고 비판했다.
공청회 참석자 중 한 명은 문 후보자의
주소가 킬린이 아닌 카메론(Cameron)에
등록되어 있어 회칙상 한인회장 후보 자격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선관위가 이를 검토하고도 문제없이 선거를
진행한 것은 명백한 규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된 한인회관 열쇠 교체 사건과 관련해 일부 참석자들은
한인회 회칙의 벌칙 규정에 따라 문 씨에 대한 징계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정 인수인계 문제와 회계 투명성 요구
이날 공청회에서는 전직 한인회장들
간의 재정 인수인계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참석한 전직 한인회장들은 윤정배
전 회장(37대)이 38대 한인회로 재정을 공식적으로 인수 인계하지 않았다며, 이를 즉각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36대 박윤주 회장이 남긴 약 3만 달러의 한인회 공금 사용 내역에 대한 투명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전직 한인회장들은 당시 재외동포재단에서 한인회관 공사비를 지원받았으며, 회관 부지 매매 및 현재 한인회관
구매 과정 모두 전직 한인회장들이 구성한 건축관리위원회를 통해 적법하게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현재의 혼란을 조속히
해결하고 한인회 운영이 정필원 회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15일, 긴급 이사회 개최
이어 킬린 한인회는 지난 15일(토) 오후 5시 2월 긴급 이사회를 개최했다.
정금조 이사장의 인사말로 시작되고 안건은 ∆킬린 한인회 문정숙 회원 징계안, ∆제21기 민주평통 윤정배, 문정숙 자문위원에 대한 진정서.
∆3.1.절 행사 ∆기타 안건이 상정됐다.
이날 킬린 한인회는 토론을 거쳐
만장일치로 문정숙 회원 3년 자격정지,
민주평통 결의서 송부, 3.1절 행사는 1일
오후 4시에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한편 논란의 중심에 선 문정숙 씨와
윤정배 전 회장은 본지 기자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으며, 어떤 입장도 표명하지 않았다.
킬린 한인회 이사회는 “추후 공고를
통해 관련 내용을 지역 한인사회에 알리겠다”며 “더 이상 한인사회를 어지럽히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 같은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순광 기자ⓒK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