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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달라스영사출장소 개소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논란 속 개최

Last updated: 7월 7, 2023 9:1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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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단체과 시기의 적절성으로 논란이 일었던 주달라스영사출장소(소장 김명준) 개소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지난 1일(토) 오전 11시 수라식당에서 열렸다.

앞서 이번 심포지엄은 북텍사스 지역 공식 한인회 및 정통성 있는 한인 사회 단체가 아닌 동포사회에도 알려지지 않은 사적 일반 단체가 주최했고, 재외 공관인 주달라스영사출장소가 이를 수락함으로써 논란이 일었다.

또한 개소 10주년의 의미도 사실 달라스영사출장소는 이미 2012년부터 업무를 시작했기 때문에 개소 10주년의 의미가 맞느냐는 지적도 나왔다.

2012년 10월 15일 한국 외교부에서 출장소 개설령이 내려졌고 2012년 제18대 대선 전에 이미 임시 사무소에서 영사출장소 업무가 시작됐다. 

달라스영사출장소는 당시 대선 투표에 달라스 지역 선거관리위원회를 위촉하는 등 관련 업무를 담당했기 때문에 한인 동포들은 개설 11년이 된 달라스영사출장소가 굳이 ‘개소 10주년’ 기념하는 행사를 해야 하는가에 의문을 던졌다.

여기에 더해 행사 개최 시기와 김명준 소장이 한인 단체장들에게 직접 참석을 독려해 더욱 논란이 됐다.

지난 5월 6일, 한인 일가족 희생자가 발생한 알렌몰 총격 난사 사건이 일어난지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았고, 특히 행사 이틀 전 알렌 경찰국이 당시 총격 사건 현장의 영상을 공개하면서 한인 사회는 참사 후 계속된 슬픔에 더해 충격이 되살아났던 시점이었다.

또한 동포 사회의 초대를 받았다는 영사출장소의 입장과는 달리 김명준 소장이 직접 단체장들에게 연락해 행사에 와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 속에 시작된 이날 심포지엄은 주최측인 한인사회발전재단 회장의 인사말을 대신한 이사의 기념사, 주달라스영사출장소 김명준 소장, 포트워스한인회 박기남 회장의 기념사로 시작됐다.

심포지엄에서는 주달라스영사출장소 10년 보고(이율리 영사), 재외공관의 중요성과 역할, 미래세대가 보는 재외공관과 한인사회, 증가하는 범죄, 한인사회 안전 수칙(김동현 영사) 등이 발표됐다.

심포지엄은 어떤 논제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을 가진 전문가나 권위자들이 각각 강연식으로 의견을 발표한 후 청중에게 질문할 기회로 구성되지만 이날 주달라스영사출장소 개소 10주년 심포지엄은 단순 영사출장소 업무 설명회에 불과했다.

 

◈ 달라스영사출장소 개설 11년, 동포 사회와 공감대 부족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달라스 출장소 개설은 북텍사스 한인 동포 사회의 확대와 더불어 시기적으로 2012년 대선과 맞물리면서 그 필요성이 커졌다.

당시 대선을 앞두고 한명숙 국회의원(전 국무총리), 원유철 국회의원 등이 달라스를 방문하면서 영사출장소 개설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한 전 국무총리는 휴스턴 방문에서 당시 박석범 휴스턴 총영사를 만나 휴스턴보다 한인거주자가 훨씬 더 많은 달라스 지역에도 투표소가 설치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해 본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달라고 강력하게 주문한 바 있다.

때문에 달라스 한인 사회에 달라스영사출장소의 개설 소식은 반가운 뉴스였다. 

달라스영사출장소 개소 이후 한인 동포들은 민원 업무 편의성이 크게 나아졌다고 평가한다. 2012년 개설 당시 소장과 영사 1명, 행정직원 2명에 불과하던 달라스영사출장소의 인적 구성은 2019년 9월 이후 소장과 영사 3명, 행정직원 7명 등 총 11명으로 확대됐다.

북텍사스 지역 한인 사회가 나날이 커짐에 따라, 또 북텍사스 인근 타주(州)까지 커버하면서 달라스영사출장소의 규모도 함께 커졌다. 또한 제3대 홍성래 소장 재임 때까지만 해도 DFW 한인 동포 사회가 갖는 달라스 영사출장소에 대한 호감도는 높았다. 

동포 사회와 함께해야 하는 공공 외교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적법, 재외 선거, 방역관련 모국 방문 등 필요한 사안들을 동포 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역대 소장들이 기꺼이 감당했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행사에서 제1대 김동찬 출장소장, 제2대 이상수 출장소장, 제3대 홍성래 출장소장이 축하 영상 인사를 전할 때 많은 참석자가 반가움을 나타냈다. 부임 기간 한인 동포들을 위한 민원 편의성을 크게 높였을 뿐만 아니라 함께 호흡하고 동포 사회에 적극적으로 다가가 영사출장소의 역할을 설명하고, 많은 공감대를 이뤘다는 방증이다.

행사에 참석한 한 한인 동포는 이상수 전임 소장이 영상에서 현재 리비아에 있다는 소개를 하자 “달라스처럼 더운 곳에 있어서 힘들겠다”라는 애정 어린 말도 전했다. 

또 홍성래 소장이 인사를 전할 때는 많은 참석자는 반가움에 미소를 짓기도 했다.

한편 개설 11주년을 맞은 달라스영사출장소의 업무가 민원 편의성 증대에서 끝이 나면 안 될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동포 사회와 유대 및 공감을 키워갈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이날 김명준 소장은 기념사를 통해 출장소의 역할을 강조하고 동포들의 고견 청취, 한인 차세대들의 정체성 확립, 모국과의 유대감 강화 방안 등 산적한 여러 현안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출장소 소장 임기가 3년임을 고려할 때 부임한 지 햇수로 2년째를 맞은 김 소장은 아직도 DFW 한인 동포들에게 낯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달라스영사출장소의 활동이 이전만큼 동포 사회에 잘 알려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전임 소장들과는 달리 부임 초 한인 사회에 공식적인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한인 동포 사회를 무시한다는 여론이 일기도 했고, 동포 사회 행사 참석률도 낮아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한 한인 단체장은 이날 행사에 대해 “심포지엄의 형식은 취했지만, 사실 일반 단체에 의한 축하연에 가까웠다”며 “동포 사회의 공감대가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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