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쥐·거미·바퀴벌레 등 따뜻한 실내 찾아
북텍사스에 쌀쌀하고 비가 잦은 계절이 다가오면서 집 안에서 뜻밖의 ‘불청객’을 마주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북텍사스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평년보다 습한 겨울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온이 내려가고 비가 잦아지면 쥐와 생쥐, 거미 등 각종 해충이 따뜻하고 안전한 곳을 찾아 주택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단순히 불편함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일부는 주택을 훼손하거나 건강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텍사스에서는 해충이 일 년 내내 활동한다. 다만 날씨가 춥거나 비가 많을 때 유독 집 안으로 잘 들어오는 해충이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텍사스에서 가을·겨울철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말벌, 개미, 거미, 쥐와 생쥐, 바퀴벌레 등이다.
북텍사스에서 흔한 말벌은 겨울이 되면 다락방과 같이 따뜻한 장소에 숨어 지내는 경우가 있다. 개미는 텍사스에서 일 년 내내 활동하며 먹이와 물을 찾거나 비를 피하기 위해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거미는 차고의 상자 뒤나 어둡고 습한 곳, 야외 장작더미 등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블랙 위도우(black widow)처럼 독성이 있는 거미도 있어 오래된 상자나 장작을 옮길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기온이 떨어지면 쥐와 생쥐도 따뜻한 다락방을 찾아 들어온다. 이들은 전선과 단열재 등을 훼손해 수리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바퀴벌레도 주의 대상이다. 아메리칸 바퀴벌레는 집 안으로 들어오더라도 실내 환경이 적합하지 않아 비교적 빨리 죽는 경우가 많지만, 독일 바퀴벌레는 방제하지 않으면 실내에서 일 년 내내 생존할 수 있다. 두 종류 모두 박테리아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퍼뜨릴 수 있다.
전문가들이 꼽은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해충이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것 자체를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먼저 외부 출입문 아래로 빛이 들어오는지 확인하면 틈이 있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 틈이 있다면 도어 스윕(door sweep)을 설치하고 창문과 문 주변의 코킹이 갈라진 곳은 없는지 살펴야 한다. 수도·전기 등 각종 유틸리티 라인이 집 안으로 들어오는 부분에도 틈이 없는지 점검하는 것이 좋다.
집에 닿아 있는 나뭇가지와 관목도 정리해야 한다. 나뭇가지가 건물에 닿으면 목수개미나 쥐가 이를 일종의 ‘다리’처럼 이용해 주택으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집 주변에 쌓인 낙엽과 장작, 각종 잡동사니도 치우는 것이 좋다. 개미를 비롯한 곤충은 낙엽이나 덤불 아래에 둥지를 틀 수 있고 이후 기초 부분의 틈을 통해 실내로 들어올 수 있다.
특히 겨울철 장작을 집 안으로 가져올 때는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은 장작더미에는 블랙 위도우를 비롯한 거미가 숨어 있을 수 있어 전문가들은 장갑을 착용하고 장작을 확인한 뒤 실내로 옮길 것을 권고한다.
음식물 관리도 중요하다. 주방 카운터에 흘린 주스처럼 사소한 음식물도 개미를 끌어들일 수 있다. 음식물을 바로 닦고 쓰레기를 제때 버리는 것만으로도 가벼운 해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미 해충이 집 안에 들어왔다면 먼저 어떤 종류인지 확인하고 위험성이 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소규모 곤충 문제의 경우 전문가들은 청소와 진공청소기를 이용한 제거를 우선 권한다. 개미는 종류에 따라 개미용 미끼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쥐와 생쥐에는 전통적인 스냅 트랩이 여전히 효과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