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대 고금리 부담에 매수 심리 꽁꽁 … 구매·재융자 신청 동반 감소
모기지 금리가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내렸지만 주택담보대출 수요는 오히려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은행협회(MBA·Mortgage Bankers Association)에 따르면 지난주 전체 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주보다 5.3% 감소했다.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지수 기준이다.
같은 기간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평균 금리는 7.50%에서 7.41%로 떨어졌다. 적격 대출(conforming loan) 한도인 83만2750달러 이하 대출이 기준이다
모기지은행협회 이코노미스트 조엘 칸(Joel Kan)은 금리가 두 달여 만에 처음 내렸지만 신청을 늘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구매와 재융자 신청이 모두 줄었다고 설명했다.
내 집 마련을 위한 구매 대출 신청은 한 주 새 7% 줄어 감소 폭이 더 컸다. 1년 전보다는 18% 적다. 주택 구매자들이 매주 오르내리는 금리보다 전반적으로 높아진 금리 수준 자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흐름은 다른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가 20일 발표한 9월 잠정 주택 판매는 큰 폭으로 줄었다. 이 지표는 계약서 서명을 기준으로 집계해 그달 금리 상승의 영향이 그대로 드러난다.
금리 변화에 가장 민감한 재융자 신청은 전주보다 2% 줄었다. 금리가 오르던 앞선 몇 주보다는 감소 폭이 작았다. 그러나 1년 전과 비교하면 59%나 감소했다. 금리가 1년 전보다 1%포인트 넘게 높아 재융자로 이득을 볼 수 있는 대출자가 거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