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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전문가 칼럼

블랙 스완 – 「난 완벽했어요」

Last updated: 5월 24, 2019 10:5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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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재관의 영화읽기

니나가 아침에 일어나 엄마에게 어제 밤에 이상한 꿈을 꾸었다고 말하면서 그 꿈에서 자신이 백조가 되어 춤을 추었다고 말한다. 니나는 뉴욕시티 발레단의 일원으로써 그 날도 출근하여 발레 연습 준비를 시작하는데, 누군가가 이제 베스의 공연을 보러 오는 사람을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니나는 아직 베스는 아름다운 발레리나라고 말한다. 이어서 연습이 진행되는가운데, 토마스 단장이 나타나서 이번 시즌의 백조의 호수 공연에서는 새로운 ‘스완퀸’을 선정할 것이라고 발표한다. 그런데 잠시 후 니나는 분장실에서 베스가 울분을 터뜨리는 것을 목격한다.
왜냐면 이제 베스는 더 이상 ‘스완퀸’에서 탈락되었기 때문이었다. 드디어 오디션이 시작되고 니나가 오디션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강당의 문이 열리면서 릴리가 들어오는 바람에 니나가 실수를 하고 만다. 이에 토마스는 니나가 ‘스완퀸’의 1인 2역을 해낼 수 있을 지에 의심스럽게 생각한다. 왜냐면 니나가 백조의 역할은 뛰어났지만 흑조의 역할을 하기에는 담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토마스가 니나를 오피스로 불러서 “넌 아름답지만, 연약하고 두려움이 많다” 말한다. 그러면서 이번에 네가 캐스팅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나서 토마스가 갑자기 니나의 입술에 거칠게 키스를 하자, 니나가 그의 입술을 깨물어 버리고 나가버린다. 그리고 잠시 후 오디션의 결과가 발표되는데, 의외로 니나가 ‘스완퀸’ 으로 결정이 되었다. 니나는 예상 외라고 생각하고, 곧바로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이 소식을 전한다. 다음 날부터 혹독한 연습이 니나에게 시작된다.
토마스가 니나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니나에게 백조의 역할은 만족하지만, 흑조의 연기가 문제라고 하면서 어제 입술을 깨물었던 것처럼 그런 거친 모습을 보여 달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얼마 후 발레단 기금 모음을 위한 행사가 열리게 된다.
그 자리에서 토마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니나를 소개하면서 이번에 새롭게 선정된 ‘스완퀸’임을 발표한다. 행사가 끝나자, 토마스가 니나에게 배역에 대해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하면서 자신의 오피스로 데리고 가려는데, 갑자기 술에 취한 베스가 나타나서 니나에게 욕설을 한다. 이에 토마스가 베스를 진정시키면서 그녀를 달래 준다. 토마스가 자신의 오피스에서 니나에게 지금까지 남자친구들을 몇 명이나 사귀었느냐고 물으면서, 정식으로 사랑을 해봤느냐고 묻는다.
그리고 토마스는 이제부터는 너 자신을 스스로 사랑해 보라고 말한다. 집으로 돌아간 니나는 토마스가 말한 것을 기억하면서 자신의 몸을 애무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엑스타시의 감정을 느끼려고 노력한다. 다음 날, 니나가 발레단으로 출근을 했는데, 베스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에 니나는 어제 밤에 베스가 마지막으로 자신과 만나고 나서 사고를 당한 것이라 생각하고 깊은 상실감에 빠진다. 그러나 토마스는 니나에게 베스 스스로 그렇게 만든 것이라고 말하면서 너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말한다. 니나가 베스의 병상을 찾아갔는데, 베스의 다리가 심하게 훼손이 된 것을 보고 그녀가 이젠 더 이상 발레리나로 활동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편 니나의 불안과 스트레스는 공연이 다가옴에 따라 더욱 심해지기 시작한다. 토마스는 니나에게 계속 성적으로 진한 감정을 상대방의 남자로부터 일으키게 하라고 다그친다. 이에 니나가 몹시 괴로워하고 있는데, 그때 릴리가 다가와서 토마스는 인간미가 없다고 험담하자 니나가 공감하면서 눈물을 흘린다.
다음 날 토마스가 이 사실을 알고 니나에게 불만스럽게 말한다. 이로 인해 니나와 릴리 간에 갈등이 발생한다. 그런데 그날 밤에 릴리가 니나의 집으로 찾아와서 화해를 말하자, 두 사람은 그날 밤 술과 환각제를 먹고 처음 만난 남자들과 관계를 맺는 등 자신들의 욕망을 불태운다. 이렇게 광란의 밤이 지나고 니나는 다음 날 연습에 지각하는데, 토마스가 릴리를 자신의 대역으로 정한 것을 보고 충격에 빠진다. 이에 니나가 토마스에게 릴리만은 안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토마스는 어떤 공연이든지 대역은 있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니나의 말을 무시해 버린다. 니나가 공연 전 날, 악한 영들의 환청과 환상에 시달리면서 집으로 갔는데, 엄마의 방에 그려진 조각 그림들을 보자 다시 악령의 공격을 받는다. 그러다가 니나가 쓰러지고 만다. 공연 당일 날, 엄마는 니나의 상태에서는 공연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토마스에게 연락을 한 것이다.
그러나 니나가 이 사실을 알고 엄마와 몸싸움을 하면서 공연장으로 간다. 하지만 토마스는 이미 릴리를 무대에 올릴 것으로 결정을 한 것이다. 늦게 도착한 니나가 이 역은 자신의 것이라고 하면서 기필코 무대에 올라간다. 그러나 공연 중에 남자 파트너가 니나를 공중에서 놓지는 바람에 실수를 하고 만다. 이에 중간 휴식 시간에 토마스가 공연을 망쳤다고 화를 내며 소리를 지른다.
이어서 니나가 분장실로 갔는데, 거기서 흑조의 의상을 입고 대기하고 있는 릴리를 만난다. 니나가 릴리에게 흑조도 자신이 할 것이라고 말하자, 결국 두사람은 몸싸움을 벌이면서 벽면의 거울을 깨뜨린다. 릴리가 니나의 목을 조르자, 니나가 깨진 거울의 파편으로 릴리를 찌른다. 피가 낭자한 릴리를 니나가 화장실에 숨기고 니나는 다시 무대 위에 오른다.
그런데 마지막 흑조의 공연은 아주 완벽했다. 니나가 많은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는다. 그러나 니나의 가슴엔 깨진 거울의 파편이 박혀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 그 광경을 목격한 토마스와 동료들이 놀라면서 소리친다. 그때 니나가 “난 완벽했어요”하고 말하면서 영화는 끝난다.
감독은 한 발레리나의 욕망을 통해서 인생의 허무함과 공허함을 보여주고 있다. 인간들은 왜 자신의 성공을 위해 그렇게 치열하게 발버둥을 치며 살아가고 있는가? 필자는 세상의 모든 것은 헛되고 헛되다는 전도서의 말씀을 강조하고 싶다. *

 

박재관

–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졸업
-세계클리오광고제/칸느광고영화제 수상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알라바마주립대학/캔사스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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