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동포들의 성원 잊지 않겠다” … 스티브 바빅 현 캐롤튼 시장은 재선에 성공

지난 2일 북텍사스 주요 도시에서 지방선거가 일제히 치러졌다. 한인 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캐롤튼 시에서는 한인 후보가 시의원에 도전해 주목을 받았고, 프리스코 시에서는 시장 선거가 4파전 끝에 결선투표로 이어지게 됐다. 달라스에서는 텍사스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학교 채권안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되며 지역 교육계에 큰 변화를 예고했다.
◈ 캐롤튼, 마이크 송 선전하며 낙선
이번 선거에서 한인 동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캐롤튼 시의원 4번 자리(Place 4)에 출마한 마이크 송(Mike Song) 후보였다. 11세에 캐롤튼으로 이민 와 이 도시에서 성장한 송 후보는 에너지 산업과 부동산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사업가로, 캐롤튼에서 부동산 회사를 공동 창업하기도 했다. 그는 “캐롤튼은 내가 어린 시절 추억을 쌓고, 사업을 시작하고, 진정한 소속감을 찾은 곳”이라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비공식 개표 결과 송 후보는 약 40%를 득표해 현직 리사 서터 후보(약 54%)에게 패했다. 나머지 후보 토마스 첼레더는 약 6%에 그쳤다.
비록 낙선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기는 했지만 첫 도전에서 40%대의 표를 획득한 마이크 송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고 첫마디를 떼고 “정치 경험이 일천해 무엇 하나 쉬운 일이 없었다”고 돌아보며 “그래도 응원해 주신 주민들 특히 힘내라고 등을 두들겨 주신 한인동포 어르신들의 격려와 후원은 잊을 수 없는 장면들인 것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캐롤튼 시장, 바빅 압도적 득표로 재선
시장 선거에서는 현직 스티브 바빅시장이 93%대의 압도적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시장선거에서 위법행위로 재판 중에 도전에 나서 물의를 일으켰던 줄 모하메드는 6% 득표에 머물렀다. 캐롤튼은 이번 선거에서 시의원·시장 선거와 함께 도로·공공안전·공원·법원·도서관 등 5개 분야에 걸친 채권(Bond) 안건도 동시에 투표에 부쳤다. 총액은 약 2억 3,500만 달러 규모로, 도로 정비에 1억 6,450만 달러, 공공안전시설에 3,230만 달러, 공원·레크리에이션 시설에 2,650만 달러, 법원시설에 785만 달러, 도서관 시설에 380만 달러가 각각 배정됐다.
◈ 프리스코 시장, 4파전 끝에 결선투표로
프리스코 시장 선거는 이번 북텍사스 지방선거 가운데 가장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현직 제프 체니 시장이 임기 제한으로 물러나면서 존 키팅, 쇼나 소웰, 로드 빌하워, 마크 힐 등 4명의 후보가 시장직에 도전했다.
프리스코 시가 공개한 비공식 최종 개표 결과, 마크 힐 후보가 8,705표, 34.64%로 1위를 차지했고, 로드 빌하워 후보가 7,895표, 31.42%로 뒤를 이었다. 쇼나 소웰 후보는 5,294표, 21.07%, 존 키팅 후보는 3,234표, 12.87%를 얻었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힐 후보와 빌하워 후보는 6월 13일 결선투표에서 다시 맞붙게 됐다.
유광진 기자 ⓒ K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