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간 주택 가격 40만 달러…재정 점검부터 홈스테드 면세까지 구매 가이드
달라스·포트워스 광역권의 중간 주택 가격은 현재 약 40만 달러. 내 집 마련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평생 가장 큰 금융 결정이다. 처음 집을 사는 이들에게는 대출, 매물 탐색, 계약, 클로징까지 낯선 절차가 연달아 이어져 막막하게 느껴지기 쉽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첫 주택 구매자를 위한 7가지 핵심 사항을 정리했다.
1. 먼저 전체 과정을 파악하라
집을 사기 전에 구매 절차 전반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텍사스 주택·지역사회부(TDHCA)는 ‘파이널리 홈(Finally Home)’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최대 50달러의 비용으로 주택 구매 교육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프레디맥의 ‘크레딧스마트 홈바이어 U’와 패니매의 ‘홈뷰’ 같은 연방 무료 교육 프로그램도 영어와 스페인어로 온라인 제공된다.
기본 절차는 예산 수립과 저축 → 대출 기관 선정 및 사전 승인 → 매물 탐색 → 오퍼 제출 → 옵션 기간(점검) → 클로징 → 입주 순으로 진행된다.
2. 재정 상태를 꼼꼼히 따져라
달라스 기반 부동산 중개인 서머 그레이엄은 “온라인 대출 계산기는 해당 지역의 재산세와 보험료를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모든 비용을 직접 계산해볼 것을 권했다. 계약금과 클로징 비용 같은 초기 비용뿐 아니라 월 모기지, 재산세, 주택 보험, 유지 관리비, 공과금, 단지 관련 협회(HOA) 회비까지 빠짐없이 따져봐야 한다.
계약금은 반드시 구매 가격의 20%일 필요는 없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첫 주택 구매자의 계약금은 통상 6~9% 수준이다. 계약금이 적으면 민간 모기지 보험(PMI)이 추가되지만, 자금 여유를 남겨두는 장점도 있다.
3. 집 보러 가기 전에 사전 승인부터
독립 모기지 브로커 패트리샤 나글러는 매물을 보러 다니기 전에 먼저 대출 사전 자격 심사를 받을 것을 권했다. 여러 대출 기관에서 견적을 비교하면 유리한 조건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그는 “예산을 모른 채 오픈하우스부터 다니면, 나중에 감당할 수 없는 매물에 눈이 맞춰져 정작 살 수 있는 집이 성에 차지 않는 문제가 생긴다”고 경고했다. 사전 승인 레터(pre-approval letter)는 사전 자격 심사보다 심층적인 심사를 거치며, 판매자에게 진지한 매수 의사를 보여주는 효과도 있다.
4.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라
달라스 시의 ‘홈바이어 지원 프로그램(Dallas Homebuyer Assistance Program)’은 저·중간 소득 가구의 계약금과 클로징 비용을 지원한다. TDHCA는 계약금 지원과 30년 저금리 모기지를 제공하며, 텍사스주 저렴주택공사(TSAHC)는 교사, 응급구조대원, 재향군인 등을 위한 별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5. 믿을 수 있는 전문가 팀을 꾸려라
부동산 중개인, 모기지 대출 기관, 주택 검사관, 타이틀 회사가 핵심 구성원이다. 센추리21 저지 파이트의 짐 파이트 대표는 “54년 경력을 돌아보면 부동산 중개인이 거래의 중심축”이라며 “좋은 중개인은 전 과정을 안내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들을 연결해 준다”고 말했다.
6. 주택 검사, 기초(foundation)를 특히 살펴라
텍사스에서는 오퍼 수락 후 보통 일주일가량의 ‘옵션 기간’이 주어진다. 이 기간에 주택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선택 사항이지만 강력히 권장된다.
달라스 에리엇&에리엇 부동산 그룹의 커트 에리엇 중개인은 “북텍사스는 토양 특성상 기초 균열 위험이 높기 때문에 기초 상태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사 결과 이상이 발견되면 판매자와 재협상하거나, 심각한 문제가 있을 경우 큰 비용 부담 없이 계약을 철회할 수 있다.
7. 홈스테드 면세 신청을 잊지 마라
텍사스는 주 소득세가 없는 대신 재산세가 전국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본인이 거주하는 주택에는 ‘레지던스 홈스테드 면세(Residence Homestead Exemption)’를 적용받을 수 있다. 학교세를 산정할 때 주택 평가액에서 14만 달러를 공제해준다. 30만 달러짜리 집이라면 16만 달러에 대한 학교세만 내면 된다는 뜻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