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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전문가 칼럼

노매드랜드

Last updated: 6월 18, 2021 9:3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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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길에서 만나요」

 

네바다 주의 엠파이어라는 작은 도시에 펀이 남편 보를 암으로 잃고 혼자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이 곳은 한때 석고를 생산하는 광산촌이 있었으나, 석고수요의 감소로 인해 지금은 거의 폐허가 된 상태였다. 

이에 펀도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필요한 물건만을 밴에 싣고 떠나게 된다. 그래서 펀은 아마존 물류센터에서 단기간의 일자리를 구하고, 밴에서 생활을 하게 된다. 

그리고 펀은 물류센터에서 가까운 캠핑장에 밴을 세우고, 거기서 출퇴근을 한다. 

그러다가 펀은 캠핑장에서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린다를 만나 지난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녀도 삶이 어려워서 자살까지 생각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연히 밥웰스의 유튜브 채널을 보고 이렇게 노매드 생활을 하면서 살기로 결심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린다는 펀에게도 밥웰스 채널을 소개하면서 그를 한 번 만나보라고 권유한다. 그리고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다. 

그런데 펀은 아마존 일자리가 재계약이 되지 않자, 그곳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혼자 밴을 몰고 아리조나주에 있는 밥웰스를 만나러 간다. 

 

펀이 밥웰스가 있는 캠핑장에 도착을 했는데, 이미 린다가 먼저 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서로 반가워한다. 그리고 밤이 되자, 펀은 다른 노매드들로부터 그들의 삶의 이야기와 여러 가지 노매드 생활에 필요한 정보들을 듣게 된다. 

다음날 아침에 펀은 밥웰스와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펀은 밥웰스로부터 여기에 잘 오셨다는 환영의 말도 듣게 된다. 

이러한 가운데 이틀이 지나자, 다른 노매드들은 모두 떠나고 펀과 스웽키만 남게 되었는데, 펀의 타이어가 펑크가 난 것이다, 펀이 어찌 할 바를 모르자, 스웽키가 자신의 차에 펑크 난 타이어를 싣고 가서 수리를 해 준 것이다. 

그러면서 스웽키는 펀에게 노매드 생활에서 스페어 타이어 없이 다니는 것은 위험하다고 충고한다. 

그런데 다음날, 스웽키가 펀에게 머리가 너무 아프다고 하면서 고통을 호소하자, 펀이 걱정스런 눈빛으로 바라본다. 

그러자 스웽키는 펀에게 자신이 얼마 전에 폐암 수술을 받았는데, 의사가 암세포가 뇌까지 전이되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자신은 7-8개월 동안만 더 살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스웽키는 이젠 더 이상 병원에 있기는 싫고, 이렇게 여행하면서 죽기로 했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펀이 안타깝고 슬픈 표정으로 바라본다. 

 

다음날 펀은 스웽키의 머리를 잘라주면서 남편 보가 병원에서 모르핀을 맞으며 고통을 받는 것을 보고, 그를 빨리 보내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러자 스웽키는 자신이 죽으면 이 작은 돌을 불꽃에 던져주라고 펀에게 부탁하고, 그곳을 떠난다. 홀로 남은 펀은 사우스 다코다의 캠핑장으로 이동을 했는데, 거기서 린다를 다시 만나게 된다. 

그리고 펀과 린다는 그 캠핑장을 관리하는 일을 맡게 된 것이다. 

그리고 얼마 후, 펀은 밥웰스 캠핑장에서 만난 데이비드도 만나는데, 펀은 린다, 데이비드와 함께 국립공원들을 관광하면서 즐거운 시간도 갖는다. 그러던 어느 날, 린다는 자신의 땅에 친환경적인 집을 짓겠다고 하면서 아리조나로 떠난다. 

그런데 데이비드가 갑자기 아프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펀이 데이비드를 간호를 했는데도 낫지 않자,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결장에 염증이 생겨 급하게 수술을 한 것이다. 

이로 인해 펀은 데이비드와 가까워지게 된다. 데이비드가 펀에게 월드럭에 있는 레스트랑에서 함께 일을 하자고 제안하면서 두 사람은 함께 일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데이비드의 아들 제임스가 찾아와서 데이비드에게 이젠 노매드 생활을 그만하시고, 집으로 돌아가자고 제안을 한 것이다. 

 

이를 알게 된 펀도 데이비드에게 이젠 집으로 돌아가서 아버지의 노릇을 하라고 권유한다. 그러자 데이비드가 펀에게 “그럼, 나와 함께 갈래요?” 하고 묻자, 펀이 “나중에 놀러 갈께요.”하고 대답한다. 

다음날, 데이비드는 펀에게 작은 쪽지 하나를 남기고 떠난다. 

데이비드마저 떠나자, 펀은 다른 곳으로 옮겨 비트공장에서 힘든 일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에 펀의 밴이 아주 심하게 고장이 나자, 펀은 큰 수리비를 감당할 수가 없게 된다. 그래서 펀은 돈을 구하기 위해 여동생의 집으로 찾아갔는데, 여동생이 이제 함께 살자고 제안을 했지만, 펀은 지금의 노매드 생활이 좋다고 하면서 이를 거절한다. 

 

그 후, 펀은 다시 밴을 몰고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니다가, 추수감사절 날, 데이비드의 초대를 받고 그의 집으로 간다. 데이비드는 펀을 가족들에게 소개시키고 난 다음에 펀에게 여기서 함께 살자고 제안을 한다. 

그러면서 데이비드는 “당신은 좋은 사람이고, 당신 곁에 있는 것이 좋아요”하면서 청혼을 했지만, 결국 펀은 데이비드의 이러한 제안을 거절하고, 다음날 새벽에 일찌기 그곳을 떠난다. 

그리고 펀은 다시 아마존 물류센터로 돌아가 노매드 생활을 계속하면서 새해를 맞이한다. 

그리고 얼마 후, 펀은 다시 밥웰스가 있는 캠프장으로 갔는데, 거기서 스웽키의 죽음을 추모한다. 그리고 펀은 밥웰스와 서로 대화를 나누는데, 밥웰스가 펀에게 “저도 5년 전에 갑자기 아들을 잃었는데, 제가 이 생활을 좋아하는 이유는 마지막 작별인사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우리 길에서 만나요” 하고 말한다. 

감독은 이 영화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은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사랑과 기쁨과 두려움, 그리고 슬픔과 상실감 등을 교차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즉 길에서 만나고 길에서 헤어지는 우리 인생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과연 무엇이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인가를 가끔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박재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세계 클리오 광고제 /칸느 광고영화제 수상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알라바마 주립대학/캔사스 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현 전하라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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