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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녹스 포트워스 경찰국장, “수백건의 강간 검사 키트, 검사 기한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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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워스 경찰국의 닐 녹스(Neil Noakes) 국장이 강간 증거물 검사 지연으로 피해를 입은 사례가 예상보다 더 많다고 인정했다.
녹스 국장은 지난 11일(월), 지역매체 NBC5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5년 동안 해당 경찰국이 주에서 규정한 기한을 1,200건 이상 놓쳤다”고 말했다.
앞서 NBC5는 지난달(10월) 강간 검사 키트 적체 문제를 처음 보도했는데, 당시 기록에 따르면 포트워스 경찰은 약 900건의 강간 검사 키트 검사를 마치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지난 5년 동안 더 많은 검사 키트가 주에서 요구하는 90일 내에 검사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기록도 발견됐다.
녹스 국장은 이날 “총 1,218건의 강간 범죄 증거물이 주법이 요구하는 기한 내에 처리되지 않았다”고 확인하며, “이로 인해 피해자들이 결과를 기다리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한두 건이라도 이런 문제는 있어서는 안 된다”라며 “1천 2백건 이상의 사례가 기한을 놓쳤는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정말로 끔찍한 숫자”라고 말했다.
다만 녹스 국장은 “최근 몇 주간 포트워스 경찰 범죄 연구소(Fort Worth police crime lab)가 현재의 적체를 약 600건까지 줄였다”고 부연했다.
또한 그는 연구소 실험실의 공석 중 대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새로운 DNA 분석가 4명을 채용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녹스 국장은 “지난해 9월부터 수백 건의 강간 키트가 기한을 초과했음을 알고 있었으며, 범죄 연구소 직원들이 적체를 해소하는 데 성공하도록 더 많은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고 말하며 “최종적으로는 자신이 기한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NBC5가 입수한 주 기록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포트워스 경찰은 772건의 강간 키트를 기한을 초과한 상태로 보유하고 있었다. 또한 지난 10월 NBC 5가 문제를 폭로했을 때 기한을 초과한 키트 수는 901건으로 증가했다.
녹스 국장은 현재 600건이 넘는 적체를 2025년 4월까지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한편 녹스 국장은 포트워스 경찰 범죄 연구소의 미래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임을 언급했다. 그는 연구소의 정책, 절차, 직원 구성을 검토할 컨설턴트 고용을 시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포트워스 시의 매티 파커 시장은 “시가 최고 수준의 범죄 연구소를 운영할 수 있는 경우에만 자체 연구소를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포트워스는 텍사스에서 경찰 부서가 자체 범죄 연구소를 운영하는 유일한 대도시로 다른 곳은 지역 또는 주 연구소, 검시소, 또는 민간 연구소에 법의학 작업을 의뢰하고 있다.
녹스 국장은 “우리는 단순히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다시는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리=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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