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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AS 한인타운뉴스

동포 사회 금전 피해 끼친 이범천 씨, 한국 방송프로그램 출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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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달라스 댓글 0건 작성일 24-08-3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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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중심에 선 이범천 씨(JTBC방송 캡쳐)
논란의 중심에 선 이범천 씨(JTBC방송 캡쳐)

“이보다 더 뻔뻔할 순 없다” 


한국의 방송사 중 하나인 JTBC의 시니어 짝짓기 프로그램 ‘끝사랑’이 방송 2회 만에 출연자 사생활 의혹이 떠오른 가운데, 문제의 출연자가 달라스에 거주했던 한인 이범천 씨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이 씨로 인해 상당한 금전적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하는 몇몇 한인 동포들의 이야기가 KTN 취재 결과 밝혀지면서, 단순한 사생활 문제가 아닌 재정적 사기 문제로까지 확대된 상태다.

JTBC의 ‘끝사랑’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은 50세 이상 남녀 출연자들이 각자 짝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로, 이 씨는 큰 키와 남다른 요리 실력 등으로 첫 회부터 여성 출연자들 사이에서 주목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방송 후 온라인에서는 이 씨의 사기 결혼 논란이 불거졌는데, 그가 한국에서 8년간 결혼 생활을 하던 중 미국으로 넘어가 미혼인 척 속이고 다른 여성과 결혼했다는 내용이 폭로됐다.

한 누리꾼은 이 씨를 두고 “여자 사기 치고 이용하는 게 평생 직업인데 방송까지 나오다니 대단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KTN 취재 결과 이 씨의 마지막 아내로 알려진 A씨는 현재 달라스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과거 각각의 자녀를 데리고 재혼했지만 법적인 정리가 확실하게 된 상태는 아니다.

전 부인 A씨는 "2021년 초에 LA에 있는 내연녀에게 가서 한두달 가있다가 돌아온 후 변호사 사무실에서 이혼 서류에 이 씨가 먼저 싸인을 했다"면서도 기자가 이혼에 대한 법원 확정 판결을 받았냐는 질문에는 명확하게 답변하지 않았다.

한 지인은 “A씨는 이 씨가 LA에 여자가 있다는 등 평소에도 여자 문제로 부부 갈등이 컸다"라며 "심지어 내가 아는 한 친구에게 이 씨가 자신을 싱글남으로 소개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를 잘 알았다고 밝힌 한인동포 P씨는 “골프도 함께 치던 사이였다”며 “이 씨의 가정은 여자 및 돈 문제로 편안할 날이 없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 씨가 한국에서 버젓이 방송에 출연하면서 달라스에서 일으킨 금전적 문제도 재조명되고 있다.

한인동포 B씨는 이 씨와 햄버거 가게를 동업하려다 15만 달러의 금전적 손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B씨에 따르면 과거 이 씨는 더 콜로니(The Colony) 메인 스트리트(Main Street)에서 ‘K 버거’라는 가게를 차렸는데, 오픈 때까지 자금 부족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 씨가 5번째 가게를 곧 개점하는데 돈이 조금 부족하다고 해 동업자로 참여하게 된 B씨는 15만 달러의 돈을 건넸으나 이후 이 씨가 몰래 한국으로 나가버리면서 피해를 봤다.

B씨는 “어느 날 가게에 가보니 아무것도 없이 텅 비워졌다”며 “냉장고 같은 고가 장비들은 모두 처분하고 하루아침에 사라졌다”고 말했다. 전언에 따르면 이 씨가 소위 한국으로 야반도주한 시기는 2022년 말로 추정된다. A씨와 결혼 후 합법적인 영주권자가 된 이 씨는 햄버거 가게를 운영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하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금전적 어려움이 가중됐고, 결국 이 씨는 가게를 정리한 후 돈 문제를 해결하기로 동업자와 약속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고 한국으로 몰래 출국했다.

B씨는 “나 외에도 이 씨로 인해 금전 피해를 본 사람은 여럿이다. 그중 3명은 상당한 돈을 빌려줬다가 돌려받지 못했다”라며 “한 명은 이 씨에게 돌려받지 못한 돈이 10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한인동포 C씨는 “이 씨의 비즈니스와 관련된 공사 대금 6만 달러 이상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C씨는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이 이 씨의 사업체 공사를 해주다가 이 같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피해를 제보한 이들은 “이 씨는 미국과 한국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신분”이라며, “이번 일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그가 다시 동포 사회에 등장해 여러 피해를 끼칠 수 있음”을 우려했다.

B씨는 “방송을 보면서 인간이 저렇게 뻔뻔할 수 있나는 생각이 들었다”며 울분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글로벌한 시대에 TV 출연 후 미국에서 모를 것으로 생각한 것이냐”며 “피해를 끼친 사람들에게 단 한 조각의 미안함도 없는 철면피”라고 일갈했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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