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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가정 폭력 살인 급증, 주 지도자들 달라스서 대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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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달라스 카운티와 태런 카운티가 가정 폭력 살인 사건에서 텍사스 주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이처럼 텍사스에서 가정 폭력 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나면서 주 지도자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12일(화), 텍사스 주의 연방 검사 4명이 달라스에 모여 주 내 가정 폭력 위기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텍사스 가족 폭력 위원회(Texas Council On Family Violence)의 최근 보고서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텍사스에서 205명의 가정 폭력 피해자가 배우자 혹은 친밀한 파트너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2013년 이후 거의 두 배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피해자들 중 상당수는 북텍사스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달라스 카운티는 가정 폭력 살인 사건에서 주 내 2위를 기록했으며, 태런 카운티는 4위를 차지했다.
알링턴에 위치한 비영리단체 하가스 하트(Hagar’s Heart)를 설립한 제니퍼 존스는 “가정폭력의 생존자가 되는 것은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이라며 “가정 폭력은 영혼을 말살시키는 살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사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의 96%가 정서적, 언어적 학대를 경험했지만, 미디어에서는 신체적 학대만을 조명하는 경향이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브리핑을 진행한 텍사스 연방 검사들은 13일(수), 달라스의 한 비밀 가정 폭력 보호소를 찾아 텍사스의 가정 폭력 현황과 생존자들이 안전과 정의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연방 및 지구 차원의 이니셔티브를 논의했다.
이번 브리핑에는 달라스의 리아 심몬턴(Leigha Simonton) 연방 검사가 참석했다.
그의 사무실은 이번 여름 ‘라히미 사건’(Rahimi case)을 다뤘다. 라히미 사건은 연방 대법원이 지난 6월 21일에 판결한 중요한 사건으로, 가정 폭력 보호 명령을 받은 개인이 총기를 소지하는 것이 헌법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다루었다.
이 사건에서 대법원은 8대 1로 해당 법률이 합헌임을 확인하며, 가정 폭력 보호 명령을 받은 개인이 총기를 소지하는 것을 금지하는 연방법이 제2차 수정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이 판결은 가정 폭력 생존자들의 안전을 강화하는 중요한 결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리= 김영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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