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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봇 주지사, “베네수엘라 갱단 텍사스 최대 위협으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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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가 폭력적인 베네수엘라 범죄 조직을 텍사스의 최대 위협이라고 선포했다.
애봇 주지사는 지난 16일(월), “범죄 집단인 트렌 데 아라구아(Tren de Aragua, TDA)는 남미 교도소 갱단으로 시작했지만 인신매매를 주도하는 국제 조직으로 성장했으며 최근 몇 달 동안 텍사스에서 활동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애봇 주지사는 텍사스에서 활동하는 가장 위험하고 조직적인 갱단 중 하나로 간주되는 트렌 데 아라구아를 1등급 위협으로 선포하고 법 집행 기관에 이를 단속할 것을 지시했다.
애봇 주지사의 이번 발표는 휴스턴에서 열렸으며, 텍사스 공공안전부(DPS) 스티브 맥크로우 국장, 텍사스 국경 차르(Texas border Czar) 마이크 뱅크스(Mike Banks)가 함께 했다.
앞서 텍사스 신디케이트(Texas Syndicate), 멕시칸 마피아(Mexican Mafia), 텍사스 아리안 브라더후드(Aryan Brotherhood of Texas), 크립스(Crips), 블러드(Bloods), 라틴 킹스(Latin Kings) 등 악명 높은 갱단들도 1등급 위협 지정을 받은 바 있다.
텍사스 주정부의 이 같은 위협 지정은 갱단 소탕을 법 집행기관의 우선순위에 두고, DPS가 표적형 집행 작전을 실행하고, 지방 당국과 협력하도록 지시한다.
1등급 위협으로 지정된 갱단의 구성원은 가중 처벌 및 형량을 받을 수 있다.
애봇 주지사는 “이들 범죄집단을 외국 테러 조직으로 간주, 끝까지 추적, 소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임 기간 동안 불법 이민 퇴치를 주요 목표로 삼았으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이 주제에 대해 강조했고, 국경 보안을 강조하는 론스타 작전(Operation Lone Star)에 수십억 달러의 세금을 투자했다.
특히 이번의 조치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금) 라스베이거스 집회에서 자신이 당선된다면 베네수엘라 교도소 갱단을 소탕하기 위해 연방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킬 것이라고 말한 지 불과 며칠 후에 나왔다.
다만 이날 기자회견에서 애봇 주지사는 이번 조치가 대선 캠페인 등 정치적인 것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몇 달 전부터 텍사스에서 트렌 데 아라구아의 활동으로 의심되는 범죄를 포착, 갱단 조직원을 체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애봇 주지사는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우리는 노력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그들을 외국 테러 조직으로 선언하고 강화된 도구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단속에 나서야 했다"고 부연했다.
이 자리에 함께 했던 맥크로우 DPS 국장도 “트렌 데 아리구아 같은 갱단은 바퀴벌레와 같다”라며 “선제적으로 범죄 집단을 소탕하지 않으면 지역 사회 곳곳으로 이들이 침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리=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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