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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의 아픈 이야기는 나의 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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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아티스트 최주영 작가, 크로우 뮤지엄에서 전시회 개최
입양아 출신의 한인 아티스트 최주영(사진) 작가가 달라스 다운타운에 위치한 크로우 뮤지엄 오브 아시안 아트(The Crow Museum of Asian Art)에서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어 주목된다.
1982년 생인 최 작가는 메사추세츠 아트 대학(Massachusetts College of art)와 리슬리 대학(Lesley University)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졸업 후 최 작가는 다양한 작품 전시회를 열며 LA 타임즈 등 주류 매체에 소개되기도 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최 작가의 달라스 전시회는 텍사스 아시아 여성 아티스트들을 위한 시리즈의 한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시회 시리즈는 2020년 1월에 시작됐는데, 최 작가는 세 번째이자 마지막 아시안 아티스트로서 참여한다.
멀티디서플러네리(multidisciplinary) 아티스트인 최 작가는 강렬한 색상과 다양한 매체와 예술적 표현 형식을 통해서 작품 활동을 해왔으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멀티디서플러네리(multidisciplinary)란 그림, 비디오, 조형물, 음악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예술 작품을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최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Songs of Resilience from the Tapestry of Faith’라는 주제를 표현한다..
최 작가는 KTN과의 인터뷰를 통해 “’Tapestry of Faith’는 정체성, 지역, 전통, 현대화에 관련된 복잡하고 다양한 사람들 개인적 삶의 이야기를 의미한다. 또한 ‘Songs of Resilience’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사람을 성장시키고 회복하게 하는 힘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최 작가는 “입양된 자신의 독특한 삶의 이야기를 이번 전시회에 담았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작품으로 세상의 사람들이 성장하고 회복되길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특히 최 작가의 입양 이야기가 반영된 작품들은 텍사스 미술 세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입양아로서의 삶의 이야기는 자신의 작품 활동에 긍정적인 힘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최 작가는 서울에서 태어나 1세가 되던 1983년에 매사추세츠주 뉴햄프셔의 한 가정으로 입양 됐지만 인종 차별로 불행했던 어린 시절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혼자 있는 시간에 만화책 읽고 만화 영화를 즐겼던 어린 최 작가는 친부모를 찾는 방법으로 유명 아티스트가 되기로 결심했다.
결국 최 작가는 24살이 되던 해 2007년에 서울에서 친부모를 만났다.
당시 최 작가는 친부모에게 그녀의 그림을 보여주며 “아빠, 엄마를 생각하면 이 그림을 만들었어요”라고 그녀의 마음을 표현했다.
최 작가는 “친부모를 만난 감동의 순간은 영원히 잊을 없다” 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도 최 작가는 친아버지의 모습과 사랑의 마음을 ‘Like a Bolt Out of the Blue, Faith Steps In and Sees You’라는 제목의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최 작가는 “이 세상의 모든 소외된 자들이 자신의 작품을 통해서 분명히 그들이 사랑받을 만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 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최 작가의 전시회는 크로우 뮤지엄(Crow Museum of Asian Art , 2010 Flora St. Dallas, TX 7520)에서 2월 12일(토) ~ 9월 4일(일)까지 이어진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전시에 대한 문의는 전화(214-979-6430)로 하면 된다.
서장원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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