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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시, 2026년까지 노숙자 50% 감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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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시가 추진하는 노숙자 지원 프로그램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노숙자 지원 비영리 단체인 하우징 포워드(Housing Forward)에 따르면, 2021년 이후 달라스 시의 노숙자 수가 24% 감소했다. 이 단체는 2026년까지 노숙자 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하우징 포워드는 3천만 달러를 확보했으며, 달라스 다운타운을 넘어 다른 지역까지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달 30일(월)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올여름 달라스 다운타운에 있었던 노숙자 텐트촌이 있던 장소들의 사진과 철거 후 깨끗해진 현재 모습을 비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찰스 윌리엄은 달라스 시의 노숙자 프로그램에 감사를 표했다.
노숙자였던 그는 해당 프로그램으로 주거지를 제공받았다.
윌리엄은 “집을 얻기까지 그 과정을 쉽고 간단하게 만들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예술가이기도 한 윌리엄은 약 20년간 간헐적으로 노숙 생활을 해왔으며, 이번 ‘스트리트 투 홈’(Street to Home) 프로그램 덕분에 주거를 찾은 107명 중 한 명이다.
‘스트리트 투 홈’ 프로그램은 하우징 포워드와 올 네이버 콜리션(All Neighbors Coalition), 및 달라스 시의 협력으로 이루어진다.
첫 단계에서는 노숙자 텐트촌에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거 자원을 연결하며, 두 번째 단계에서는 주거가 마련된 후 텐트촌을 철거해 노숙자들이 다시 돌아오지 못하도록 한다.
올해 여름 동안 다운타운의 세 구역이 대상으로 지정됐는데, 마지막 노숙자 텐트촌은 지난 주에 철거됐다.
달라스 시의회의 제시 모레노 시의원은 “거리는 노숙 상태로 거주하는 대기실이 되어선 안된다”며 “주거를 통해 삶을 개선하려는 많은 노숙자들을 지지해야한다”고 밝혔다.
하우징 포워드의 사라 칸 회장도 “이번 접근 방식은 노숙자 텐트촌의 공중 보건 문제와 삶의 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노숙자들의 존엄성을 지키며 주거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숙자들이 텐트에서 자는 것이 당연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라며 “누구나 집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은 “’스트리트 투 홈’ 프로그램이 모든 사람에게 맞지는 않겠지만, 자신과 같은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시작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프로그램은 거리에서 집으로 가는 중간 단계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리=김영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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